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20.12.30 15:57

십자가의 성취 하나님의 영광 1

조회 수 26179

지난 주까지 살펴본 내용들은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하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 가운데 첫번째 부분인 구원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구원에 대하여 성경은 네 개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데 첫째가 성전에서 제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화목, 둘째는 시장에서 매매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구속, 셋째는 법정에서 판결의 의미를 담고 있는 칭의, 그리고 네번째는 가정에서 가족의 관계 회복을 담고 있는 화해로 이러한 구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성취하신 것들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하신 것들 가운데 두번째 내용인 계시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사건이기도 하지만 계시의 사건이기도 하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십자가는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가장 명확하게 나타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하여도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십자가를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하신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또한 세상을 향하여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격이라는 것은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통하여 자신 안에 존재하고 있는 기질적 성향인 성격이 밖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즉 어떠한 행동은 그가 누구인지,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척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그분의 행위는 그분이 누구신지, 어떠한 성품과 성향을 가지고 계시며,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하여 나타내며, 보이실 수 밖에 없기에 이러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는 방편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계시하시며 드러내시는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 먼저 시편 191절을 보면 [ 19: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인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고 합니다. 또한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영광을 선포하고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는 것은 그분이 누구신지를 드러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을 피조물 가운데 드러내시며, 나타내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피조물을 보면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게 되는데 시인은 하늘을 보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하시며, 높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또한 그분이 만드신 궁창을 보며 동일하게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생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온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잘 드러내는 것입니다.

        셀 수조차 없고, 가늠 조차 할 수 없는 우주의 수많은 별들과 넓이를 생각해 볼 때에 셀 수 없고, 가늠할 수 없는 크기와 넓이를 만드신 분이라면, 그것들 보다도 더 커야 하며, 더 넓어야 하며, 뛰어나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의 지혜와 지식은 한이 없다는 사실을 또한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한자의 숫자 가운데 가장 큰 숫자를 불가사의 즉 셀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 더 큰 수를 무량대수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숫자를 만들어 몇 개인가를 세고자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은 셀 수가 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만약 무엇인가 셀 수가 없다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만드신 분은 분명히 더욱 셀 수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셀 수가 없는 분이라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희망이 없어 행복한 세대에게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 되었습니다. 언뜻 제목만 보면 나라는 망해가고 희망이 없는 상태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의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쓰러져 가는 나라의 소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뉘앙스를 ...
    Date2015.01.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9643
    Read More
  2. 회개함 없는 용서

    20년 전에 목사님들은 종종 한국 개신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전체 인구 넷 중 한 명이 개신교인 이라는 것은 한국 교회들이 오랜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Date2016.03.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3152
    Read More
  3. 황폐한 인간 내면의 치료

    신문의 사회란에 끊임없이 기재되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은 마치 인간이 얼마나 악한가를 증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이는 일련의 사건들과 그 사건들을 저지른 인간의 내면을 파헤친 기사들 속에서 발견되는 동일...
    Date2016.03.11 Category목회서신 Views43474
    Read More
  4. 헛된 생각에서 난 믿음

    이탈리아 일부 매체가 언급한 내용이 화자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현 카톨릭 교황인 프렌체스코가 설교 중에 한 말 때문인데 이 매체들은 교황은 동물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 했기 때문입니다. 교황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배...
    Date2017.07.13 Category목회서신 Views43824
    Read More
  5. 행복한 목회를 꿈꾸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모두 건강하신가요? 벌써 4주째가 되네요. 매주 주일 저녁마다 행복한 저녁 식사를 한지 말입니다. 이번 주에 있을 체육대회 준비 차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매주 마다 여전도회에서 저녁을 준비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5875
    Read More
  6. 한국교회의 영적 타락을 바라보며

    모두가 잠이든 깊은 밤입니다.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되어 2시면 눈이 떠집니다.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한국에 와서 본 소감을 몇 자 적으려 합니다. 한국은 여러분들이 떠나올 때보다 그리고 제가 떠나 올 때보다 더욱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
    Date2015.04.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5509
    Read More
  7. 한국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

    20년 전에 목사님들은 종종 한국 개신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전체 인구 넷 중 한 명이 개신교인 이라는 것은 한국 교회들이 오랜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Date2015.02.27 Category목회서신 Views46335
    Read More
  8.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4

    역사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교육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사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는 역사의 실패를 자신의 반면교사로 삼고, 역사의 성공을 따라야 할 모범으로 본받아 자신의 삶을 유익하게 만드는 자입니다. 신앙 안에서도 역사는 후대에 많은 교...
    Date2017.10.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0792
    Read More
  9.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3

    교리 문답은 지도와 같습니다. 어떤 이는 지도를 연구하는 대신에 곧 바로 밖으로 나가서 지구의 표면을 연구하지 않는가 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한데 지도를 먼저 연구하고 그리고 밖으로 나가 실제적인 지구의 표면을 연구하는 것이...
    Date2017.10.12 Category목회서신 Views41529
    Read More
  10.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2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는 1563년 독일 지역에서 만들어져 출간된 개혁주의 신앙고백서입니다. 당시 독일은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신앙을 받아 들였던 지역으로서 활발하게 종교개혁 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던 지역이었다. 이 교리 문답서가 만들어진 배경은 ...
    Date2017.10.05 Category목회서신 Views42117
    Read More
  11.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3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알고자 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기대하는 다른 어떤 축복들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모든 추구, 모든 예배, 모든 노력의 목표가 특...
    Date2023.03.16 Category목회서신 Views11854
    Read More
  12.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의 문제에 대하여 입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은 계시며 성경은 분명 거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또한 우리를 세상 안에 두셨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
    Date2023.03.08 Category목회서신 Views12025
    Read More
  13.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1

    인간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이해할 때에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 전형적인 접근 방식이 거의 대부분 그 출발점을 인간으로 설정하고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학문인 신학 또한 언제나 주관적이며 항상 인간 자신으로부...
    Date2023.02.28 Category목회서신 Views11966
    Read More
  14. 하나님의 작정

    작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국어 사전의 뜻은 "일을 어떻게 하기로 마음속으로 단단히 결정함" 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작정이란 첫째로 어떠한 일에 대한 것이며 둘째로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마음 속에 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들을 살...
    Date2014.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50405
    Read More
  15. 하나님의 이름들 2

    성경에는 하나님의 또 다른 이름들이 등장하는데 하나님은 또 다른 이름으로 자신을 계시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이름들은 우리에게 높으시고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존재가 그의 피조물과 어떤 관계를 맺으시는지를...
    Date2023.07.04 Category목회서신 Views880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