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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12.13 10:40

공약 (公約) 과 공약(空約)

조회 수 43524

지금 고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해 선거가 한창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선출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뽑아 달라며 공약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약이라는 것은 公約(어떤 일에 대하여 사회 공중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함)으로 사사로운 일이 아닌 사회나 국가에 관련된 것을 공중 앞에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공약이 같은 말로 공약이라고 쓰지만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공약이라는 말이 공약(空約)으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비어 있는 약속이라는 뜻으로 헛된 약속이 되는 것입니다. 약속을 하였지만 지키지 못할 약속 혹은 지키려는 의지도 없고 속이려는 의도의 약속이 되는 것입니다. 약속이라는 것은 지키려는 의지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헛된 약속이 되는 것입니다.

           공약(空約)은 우리의 삶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매년 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자신에게  혹은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나 이웃들에게 약속들을 합니다. 스스로건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서 강요되었건 그것은 약속이기에 지켜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약속이 공약(空約)이 된 것에 대하여 여러 가지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유를 댈 수 있지만 그것이 자기 합리화라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럼 공약(空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약속이라는 것은 무의지나 무의식 속에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저절로 되는 것이라면 약속이라는 것을 굳이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약속이라는 것은 노력과 수고와 애씀을 담겠다는 것이며 강한 의지와 의식이 동반되어야  가능한 것이기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속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약속하겠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겠다는 선언이며 변화에 대한 시도인 것입니다.

           이 약속이라는 것은 인간들이 만들어 내거나 창조해 낸 어떤 것이 아닙니다. 이 약속이라는 것은 사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하나님과 첫 사람 아담 사이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은 아담의 약속 파기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향하여 계속되었고 그 약속은 지금도 우리 믿는 자들 안에서 역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약속은 변개되거나 취소되지 않을 뿐 아니라 변함없이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한번도 공약(空約)이 되어 진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분의 약속을 받은 우리들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에 신실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약속에 얼마나 신실한가 하는 부분입니다. 약속이라는 것이 공약(空約)이 되는 이유는 지키려는 의지나 노력의 결여인데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에게 얼마나 하나님의 뜻을 향한 의지와 노력과 애씀이 있었나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약(空約)을 하는 사람들은 화려한 말로 사람을 속이려 합니다. 진실함이 없기에 화려하고 좋은 말로 포장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믿음의 행위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미술은 아는 만큼 본다고 합니다. 신앙은 사는 만큼만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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