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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1.10 04:38

가치 VS 쓸모없음

조회 수 53584

우리가 사사기를 읽으면서 고민하게 되는 것이 왜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에 들어왔으면서도 그 땅에서 살롬 즉 평안을 얻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사시대 내내 이스라엘 백성은 참 평안을 얻지 못하고 주변 나라들로부터 수탈과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이 이들에게는 약속의 땅이 아니라 고통과 고난의 땅이 된 듯합니다. 이런 이유는 사사기의 중심 구절에서 잘 드러나는데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더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이 시사하는 의미가 큽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그들을 통치할 인간인 왕이 없었다는 것을 말하기 보다는 그들의 참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다는 것이 바른 이해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왕이시지만 그 왕을 따르거나 순종하지 않는 삶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들 스스로가 왕이 되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기에 그들은 평안의 땅에서 참 평안을 얻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사기의 삶은 오늘 우리의 삶의 실패를 잘 반영해 줍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왕이 되지 않는 삶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실패란 물질적인 가난이나 건강의 상실이나 사회적 명성과 높은 위치에서의 추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영혼의 가난함과 헐벗음과 굶주림을 의미합니다. 신자에게 있어서 인생의 실패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목적과 뜻에서의 이탈이며 벗어남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는 삶인 것입니다.

        쓸모 없음 이란 어떤 물건에 있어서 그 기능의 상실과 목적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그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지고 있어 보았자 짐이 되고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쓰레기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것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쓸모 없는 존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부합한 삶을 사는 것은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며 가치 있는 일입니다. 우리의 존재의 기능과 목적에 완전히 부합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존재가 기능과 목적만을 성취하기 위한 제품으로 지어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는 더 크고 영광스러운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을 받은 온전한 인격체이며 그분과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또한 그분을 사랑하며 교통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됨의 가장 아름다운 상태를 아십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고귀하고 영광스러운 모습과 자리가 어디인지를 아시며 그곳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이 그분의 뜻이며 목적인 것입니다. 왜 우리가 위대하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성취하며 그 일을 위하여 매진하여 살아야 되는가 하면 우리가 필요 없는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삶이며 가장 가치 있고 고귀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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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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