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이나 우리 자신 또는 세상에 대해 진정으로 알기 원하다면 반드시 성경 곧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무오하다고 이야기하는 책으로 나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러한 이들을 받아들이 수 있는 마음을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자신을 성경에 복종시키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에 우리 자신을 복종시킬 때에 첫번째로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은혜 가운데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하기를 기뻐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신 하늘과 땅의 창조와 하나님이 존재하도록 만드신 여러 계층의 존재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이해를 주는 것은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완벽하게 만드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만드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지어진 인간들은 낙원에서 죄 없는 완벽한 상태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나누는 삶을 누렸던 것입니다. 이 사실로부터 우리는 오늘날 사람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보게 됩니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러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저렇게 완벽한 상태였는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타락의 교리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은 타락 때문임을 성경을 통하여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했고 본성 자체가 오염되고 왜곡되었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하나님께 돌아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는 이레 대해 사람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기쁘게도 마지막 소망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타락과 타락에 따른 즉각적인 결과들, 그리고 먼 후일의 결과들까지 설명하고 있는 창세기 3장에서 우리는 소망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아담과 하와는 뱀의 형태를 한 마귀의 말을 듣고 스스로 마귀의 종이 되었으며, 마귀의 세력 아래 놓여 저항하지 못하는 무력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미래는 완전히 사라져 절망적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어둠과 암흑 속에 한 줄기 광선을 비추셨습니다. 하나님은 뱀에게 저주를 선언하시고 뱀과 여자의 후손 사이에 싸움이 있을 것이며, 뱀은 여자의 후손의 발뒤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지만 뱀은 머리가 박살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 다룰 내용들은 이 소망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하여 입니다. 사람들이 원래의 완벽한 상태로부터 타락과 오염을 경험하고 죄와 죄책의 상태에 이르게 되는 역사를 보면서 우리는 사람에게 아무런 소망도 없다는 것인지에 대하여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소망은 어떻게 주어지게 된 것이며, 이 소망의 내용은 무엇이며, 이 소망이 우리에게 적용되는 방식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말하는 것이 바로 구속 교리입니다. 이 구속에 대하여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본성과 성품, 그리고 죄를 범한 사람의 상태에 대해 참되게 이해해야만 합니다. 이에 대하여 다음 편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