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그리스도가 참으로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참으로 인간이시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 두가지를 모두 주장해야 합니다. 오늘 생각할 부분은 우리 주님의 신인 교리에 대한 위험성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는 예수님의 신적 본성의 실체를 부정하는 것에 대하여 경계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단지 사람일 뿐이라고 가르치는 사람들에 의해 전파된 것입니다. 초대 교회에는 이런 집단들이 많이 있었으며, 오늘날에도 유니테리언 교도들이 이 무리에 속합니다. 이런 오류에 빠지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라는 일신론 교리를 수호하는 데 몰두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정반대의 극단으로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의 실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가르침의 한 가지 예는 예수는 단지 사람일 뿐인데 그가 세례를 받을 때 영원하신 그리스도가 그에게 임했다는 것입니다. 이 그리스도는 그 이후로부터 십자가에 달리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예수 안에 거하면서 활동하다가 예수를 떠나갔기 때문에 결국 십자가에서 죽은 것은 인간 예수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의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환영이라고 설명한다든지 영원하신 그리스도와 인간 예수를 구분한다든지, 혹은 그와 유사한 다른 개념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인성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는 이러한 이단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하나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님의 신성뿐 아니라 인성의 실체도 강력히 주장해야 합니다.

        셋째로는 신성과 인성의 완전성을 부정한 자들입니다. 교회사의 초기에 큰 분쟁을 일으켰던 아리우스주의자들로 이들은 신성의 실체를 부정했습니다. 이들은 말씀 즉 그리스도는 모든 피조물 중 첫째이며 최고의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존재라고 하며, 그는 하나님과 사람의 중간에 있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 중 첫째이자 최고인 존재라고 가르쳤습니다. 반면에 인성의 완전성을 부인한 자들도 있는데 이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몸과 동물적인 혼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의 정신과 영은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들은 그리스도는 일부만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위격의 단일성을 부인하는 자들에 대하여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해 잘못된 가르침을 전파하나 무리들이 있었는데 네스토리우스 이단이라고 불리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두 본성을 지닌 한 인격이 아니라 두 개의 인격이었다고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자 사람이다 즉 인격적인 하나님이자 인격적인 사람이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이들은 두 가지 측면을 강조하는 일에 몰두하느라 예수 그리스도가 신성과 인성을 가진 한 인격이라고 말하는 대신 그를 하나님과 사람의 두 가지 인격을 가진 분으로 설명하는 극단으로 나아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