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라는 개념에는 세 가지의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보존이라는 측면 혹은 요소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창조하신 것들을 그것들에게 부여하신 속성들 및 능력들과 함께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작업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자신이 만드신 모든 것을 보존하신다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지속적인 작업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보존의 교리를 단지 하나님이 자신이 한번 만드신 것은 파괴하지 않으신다는 의미로 설명하려 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보존은 그 이상, 즉 하나님이 모든 것이 존재하도록 지키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존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하나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새롭게 창조하시고 계시고, 모든 것은 매 순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창조됨으로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보존은 다음과 같이 표현될 수 있는데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실질적이고 영원한 존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자존의 의미로 여겨져서는 결코 안됩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자존하시기 때문입니다. 만물이 자존한다면 그것들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차이점 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그것이 계속 살아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붙드시며, 만물은 하나님의 신적 권능이 적극적으로 그리고 계속적으로 발휘된 결과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104편 28-30절을 보면 [시 104:28-30]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하나님은 땅의 짐승들을 끊임없이 창조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분이 하시는 일은 생명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미 창조하신 것들을 보존하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17장 2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행 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우리는 하나님을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장 3절을 보면 [히 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하나님은 만물을 만드셨을 뿐만 아니라 붙들고 계십니다. 온 세상에 하나님이 붙들지 않으신다면 계속 유지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세상을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나서는 스스로 돌아가도록 내 버려 두시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이신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