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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7.10 05:58

신자는 농부여야 합니다.

조회 수 46460

옛 말에 곡식은 그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곡식에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곡식이 다른 사람이 아닌 주인의 발 소리를 듣는 다는 것은 분명이 과장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곡식을 향한 주인의 사랑에 대한 것입니다. 옛 선인들은 곡식이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그 주인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을 받아 자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곡식을 심어 놓고 나몰라라 하는 주인의 밭에서는 절대로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며 게으른 주인은 그 게으름과 나태함의 결실을 얻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곡식을 위하여 하루가 멀다라고 밭에 나가 곡식을 위하여 김을 메며 물을 주며 돌보는 주인에게 곡식은 좋은 열매로 보답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며 당연한 자연 법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런 일반적인 자연 법칙 속에 살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자연 법칙은 신앙의 영역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경건이라는 것은 예수를 믿으면 저절로 갖게 되는 영적인 능력이 아닙니다. 바울이 경건의 훈련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음은 이것이 자연 발생적인 것이 아닌 다른 차원의 것임을 말해주는 증거입니다. 경건이란 바르게 하나님을 두려워할 분으로 여기어 그분을 높이는 존중하는 자세입니다. 여기서 두려워한다는 것은 공포나 위협에 의해 발생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범접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한 경외심과 존경심에 바탕을 둔 두려움입니다. 그렇기에 경건은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전제로 하며 그분에 대한 바른 인식과 깨달음이 그 출발점입니다. 그렇기에 경건한 생활은 경외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인식하며 그분의 말씀을 존중함으로 순종하며 사는 삶입니다.

        경건의 중요한 핵심 요소인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이해 그리고 그분의 말씀에 대한 존경심으로의 순종은 신자에게 있어서 매일 애쓰고 노력해야 되는 신앙 생활인 것입니다. 농부가 매일 자신의 밭에 나아가 온갖 정성을 다 쏟을 때에야 그 곡식은 그 정성과 사랑을 힘입어 자라듯이 경건이란 이런 농부의 자세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농부가 매일 밭에 정기적으로 나가는 이유는 농작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많은 요인들이 농사의 일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농작물을 갉아 먹으며 병들어 시들게 하는 벌레들과 질병들을 막아야 합니다. 작물의 입을 살피고 줄기를 살피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합니다. 또한 토질을 살피며 물이 너무 많아 배수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가물어 물이 부족함으로 작물이 자라는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안는지를 수시로 살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농작물을 사랑하지 않는 농부는 참된 농부가 될 수 없습니다.

        신자는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농부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햇빛과 비와 땅을 기름지게 하심으로 농사를 돕고 계십니다. 그런데 정작 열심히 자신의 영혼을 위해 애써야 할 농부가 자신의 일을 게으름과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그의 영혼은 온갖 병충해와 잡초들로 가득하여 쓸모 없는 밭과 같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영혼의 농부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부족하여 결실하지 못했다는 핑계를 못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영혼을 살지게 할 말씀을 우리 가운데 허락하셨고 기도를 통하여 하늘의 은혜를 경험하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허락하셨으며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인도하시며 가르치십니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영혼을 돌보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애씀입니다. 좋은 농부가 되십시오. 매일 말씀 앞으로 나아가셔서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셔야 합니다. 마음 속에 속아 나오는 가라지를 뽑으셔야 하고 상하게 하는 벌레를 잡아 내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의 영혼이 살아나게 됩니다. 매일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는 좋은 농부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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