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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4.03.26 06:34

성경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7

조회 수 38270

일반적인 적용의 법칙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성경을 읽고 적용시에 혼란스러운 경험들을 종종 하게 됩니다. 자신들은 성경 대로 했는데 성경이 보장하고 보증하는 것과 같은 결과들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흔히 설화체(이야기체)의 내용들을 적용할 때에 경험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성경에 등장하는 소경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뜨게 되는 장면에서 그가 겉옷을 내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님께 나옵니다. 이 이야기 가운데 예수님의 부름에 바디매오가 겉옷을 내어버린다는 의미를 예수님께 나아갈 때 중요한 무엇인가를 버리고 나아가야 한다는 식으로 적용하게 됨으로 자신의 소중한 무엇인가를 포기하거나 또는 하나님께 드림으로 자신이 원하는 더 중요한 어떤 것을 얻으려는 적용을 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디매오가 눈을 뜨는 것과 같은 응답을 자신의 삶에서는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 불임으로 고통 받는 한나의 경우 그가 여호와의 전에서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며 하나님께 자녀를 주실 것을 간청합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불임으로 고통을 당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원리로 인식되게 되어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서원하여야 하나님께서 자녀를 주실 것이라고 믿게 하고 실천하게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얻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은 우리에게 성경에 있는 모든 이야기들과 사건들을 오늘날 동일하게 재현함으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동일한 결과를 얻지 못한 이들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치명적인 불신을 조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대로 했는데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더라 하는 생각은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이 아니며 거짓이라는 결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경을 적용하여 가르치거나 말해지는 것은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이야기들이나 사건들은 우리에게 그들이 행동했던 그대로를 요구하기 위해서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다고 오늘 우리가 이삭을 바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행동에 대하여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행동이 나타내는 의도와 의미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설화체의 경우 이것이 일반 원리 즉 우리가 그대로 행동하며 따라야 할 모범으로써 적용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동일한 행위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일반 원리로써 인정할 만한 충분한 증거 자료들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설화체 즉 성경에 스토리로써 기록된 문체들을 대할 때 우리는 그 이야기속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위를 적용의 원리로 무턱대고 우리의 삶에 가져오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으며 우리의 삶에 적용점으로 쉽게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강화체로 기록된 내용들입니다. 강화체란 강의 하듯 쉽게 풀어서 쓴 문체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기승전결을 가진 스토리와는 다른 문체로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셔서 제자들을 가르치신 산상 수훈 같은 말씀이 강화체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문체는 주로 서신서들에서 사용이 되었습니다. 강화체의 특징은 그 의도가 일반 원리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 이들이 쉽게 무엇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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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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