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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5.09.25 02:37

교회가 연합한다는 것

조회 수 33164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연합을 통하여 분열과 다툼이 있는 세상에 본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교회가 서로 싸우며 시기하며 질투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며 옳지 않기 때문에 더욱 교회 연합에 대한 요구는 거세지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마치 모든 문제가 교회가 연합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성경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통일되며 연합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전 우주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연합하며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있어서 주의 하며 분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가 된다는 말이 너무나 좋고 성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독이 되는 것인지에 대하여 한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WCC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World Council of Churches의 약자입니다. 이 단체는 현재 140여개 나라의 약 350여 교단이 등록되어 있으며 5 7천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 모두가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자들이 활동을 하고 이들은 그 단체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WCC의 헌장을 보면 "성경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고백하며, 성부, 성자, 성령의 영광을 위하여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의 교제" 라고 정의합니다. 이러한 정의를 보면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부사항에 들어가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추구하는 가장 최우선의 과제는 교회들의 일치입니다. 물론 이 일치가 모든 교회를 통합하여 하나의 교회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교회들이 연합하고 일치되는가에 대한 세부사항을 보면 첫째로 교회간의 연합을 협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은 교회간에 서로 접촉하여 교회의 일치 문제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WCC는 어떠한 특정 교회 개념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교회 일치의 본질에 관한 어떤 특정 교리를 수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의 내면에는 서로 상대적인 교회들이 대화하며 교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의 거룩한 교회를 바라보며 함께 기도하고 일하고 봉사하며 자라자는 것이 이들의 정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자신의 것을 주장하거나 절대화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교회론이나 신학이나 교리에 대하여도 서로 내려놓자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치요 연합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성도의 하나됨 교회의 하나됨에 대하여 그 중요성에 대한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어떠한 것도 괜찮다고 하며 어떠한 사상이나 생각이나 교리도 수용하며 이해하며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됨이 아닙니다. 이것은 사탄의 전략이라는 것이 분명한 것은 아무것도 따지거나 묻지 말고 연합에나 신경 쓰자는 것입니다. 교리나 신앙의 내용이나 본질이 무엇인지 말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더 중요한 것이 연합이요 일치요 하나됨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연합과 일치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른 진리 안에서의 연합이요 일치임을 망각하는 것은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어 버리고 세상 모임이 되겠다는 것이며 세상적 가치를 교회의 가치로 세우겠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연합이나 일치는 수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진리 위에 서야 되며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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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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