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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6.01.21 07:27

소외감 극복하기

조회 수 35831

1년 이상 축구를 한 같은 초등학교와 같은 축구부에 소속된 아이들 13명을 선택하여 특별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13명의 아이들 가운데 시합에서 제외시킬 3명의 친구를 적어내게 한 것입니다. 아이들의 반응은 자신만만 하거나 또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될까 염려하는 쪽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1시간 뒤에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로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거짓된 결과를 알려 주었습니다. 네가 시합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를 듣게 된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고쳐야 겠다는 아이들과 기분이 안 좋다 라며 친구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는 아이들, 그리고 빨리 창피하지 않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아이들, 태연한 척 하지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잠시 후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려 주었고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한결 같이 금방 표정이 밝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분이 금방 좋아졌다고 말하며 놀라기도 하고 많이 기뻐했습니다.

         이 실험의 목적은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에 대하여 입니다.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배척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서든 배척은 인간의 감정에 큰 상처를 주며 아픔과 절망감을 안겨주게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6가지 종류의 사탕을 아이들 앞에 놓고 좋아하는 사탕을 고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선택을 한 후에 다시 한번 좋아 하는 사탕을 고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선택이 달라졌습니다. 다른 아이들의 사탕을 확인한 후에는 자신이 먼저 선택한 사탕이 아닌 다른 이의 사탕을 따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조 현상은 또래 집단의 선호도가 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낸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같은 물건을 가짐으로 같은 소속감을 느끼기 위함이며 이것은 홀로 된다는 외로움과 소외감의 감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몇 년 전 한국에서 특정 점퍼가 마치 교복처럼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여 입고 다녔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인간 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소외감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단을 만들고 편을 만들고 파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이러한 이해 집단들이나 파나 당이 만들려고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사람들로 만족을 얻으며 위로를 받으며 외로움과 소외감을 극복하며 두려움을 없애려 하는 일들은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교회를 분열하게 만듭니다. 이민 교회가 극복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는 사람 때문에 모이고 사람 만나려고 교회에 나오는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람들과의 교제의 목적 때문에 교회로 모이는 것은 세상 모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교회는 개인의 외로움이나 소외감이 가져다 주는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장소가 아닙니다.

         시편 107:9절을 보면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자들의 모임이여 그분으로부터 오는 영혼의 만족을 사모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통한 만족과 채움은 인간의 내면을 회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회복하여 자신의 만족이 목적이 아닌 사랑과 섬김이 목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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