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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8.07.25 07:11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1

조회 수 31560

죄는 인간의 마음에서 지성을 속이고 정서를 속이며 또한 의지를 속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죄가 의지 속에서 역사하게 되면 의지는 죄를 잉태하게 됩니다. 야고보서 1 15절을 보면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라는 말씀이 바로 의지가 죄의 속임에 동조함으로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의미로 죄는 반드시 의지의 동의를 얻어내야 하며 그러할 때에야 죄가 저질러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죄의 속임을 아시기 때문에 신자 안에서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 죄가 착상하지 못하도록 도와 유산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후에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죄와 의지와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의지는 복종과 불복종의 원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행위는 의지의 동의를 통해 선하거나 악한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의지와 죄의 관계에서 의지는 이중적으로 죄에 대해 동의하는데 첫째는 의지는 죄에 대하여 절대적이고 고의적으로 동의하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이 죄를 범하고 실행할 때 일어나는 경우로 바울은 이런 사람을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한다고 합니다. 둘째의 경우는 의지는 은밀한 저항과 반대 의사가 동반된 마지못한 동의에 대하여 입니다. 예를 들어 베드로의 경우 주님을 부인하려는 의지가 있었으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도 함께 있어 완전히 실족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그의 의지는 동의했지만 의지의 전체 행동이 기꺼이 동조한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회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죄와 의지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신자에게는 죄에 대하여 절대적이고 총체적이며 충분한 동의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신자의 의지 속에는 선을 행하기 원하는 원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은혜의 원리가 내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령을 통하여 심겨진 은혜의 원리는 신자의 의지 속에서 죄에 동의하는 행위에 대한 은밀한 혐오감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런데 영혼이 때때로 이 혐오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지가 죄에 동의할 때 의지의 주도적 행위는 박탈당하고 의지 속에서 성령의 소욕이 소멸되거나 은혜의 원리를 혐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죄가 영혼을 완전히 지배하는 상태는 일어나지 않게 되는데 그 이유는 신자의 영혼 속에는 죄의 행위를 반대하는 은혜의 저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이 조심하고 주의해야 하는 것은 죄에 대한 의지의 동의가 반복되게 되면 의지 속에 죄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나 성향이 생길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죄의 속임에 대한 의지에 내성이 생겨 쉽게 생각하거나 가볍게 여김으로 죄의 힘을 방치하게 되며 그렇게 함으로 죄의 지배를 방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의지가 죄에 쉽게 굴복하게 되어 죄와 싸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죄에 의해 이끌리게 됨으로 신자의 삶은 비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지가 죄에 대하여 반복적으로 동의하지 못하도록 은혜의 원리가 작동하도록 애를 써야 하며 성령의 소욕을 일으키는 의무와 책임을 지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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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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