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삼위 일체에 관한 마지막 내용을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우리가
생각해 볼 주제는 삼위 하나님 즉 세 위격의 관계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입니다. 이에 대한 성경의 대답은
그들이 영원히 공존하신다는 것입니다. 종속의 관계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자가 성자라고 불릴 때 그것은 그분이 성부 하나님께 종속되어 있다거나 조금이라도 열등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분이 성자라는 사실은 그분이 성부와 대등하시다는 의미입니다. 성자는
성부에게 종속되거나 성부와 다른 존재가 아니라 그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이것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는데 삼위일체는 영원 전부터 신성 안에 존재해 오셨습니다. 아타나시우스 신조는
이에 대한 완벽하 정의를 기술하고 있는데 성부는 하나님이시고, 성자도 하나님이시며, 성령 역시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세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오직
한 하나님만 계신다. 성부는 주님이시고, 성자도 주님이시며, 성령 역시 주님이다. 그러나 세 주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오직 한
주님만 계신다.
그러나
비록 삼위일체의 세 위격은 동등하시고 영원히 공존하시지만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삼위 간에 구분이 존재함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경륜적 삼위 일체라는 용어로 불리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삼위
일체의 교리의 가장 영광스러운 측면입니다. 세 위격 간에 구분이 이루어지며, 이러한 구분과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세 위격 사이에 일종의 주종 관계가 발생합니다. 성부께서는 창조하시고, 선택하시며,
구원의 계획을 세우십니다. 성자는 성부께 보내심을 받아 이 구원을 이루십니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 의해 보내심을 받아 구원을 적용하십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놀라운 일인데 왜냐하면 복되신 성삼위일체의 세 위격들께서 나의 구원을 위해 사역을 나누셨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자는 자신을 성부의 뜻에 맡기셨고, 성령은 자신을 성부와 성자의
뜻에 맡기셨습니다. 성령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자를 증거합니다. 성자는 성부와 동등하시고 영원한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과 사역을 성부로부터
받으셨습니다. 이것이 경륜적 삼위일체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는 성자를 보내신 분은 성부이며, 와서 사역을 하신 분은 성자이고 그것을 적용시키신
분은 성령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그 모든 것 안에 계셨다고 말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9절을 보면 [고후 5:19]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을 통하여 알게 되는 것은 서로
간의 일종의 업무 분담이 있었다는 것이며, 그럼에도 목적과 그 모든 실행에 있어서는 단일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우리의 구원이 얼마나 값진 것이며,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하는 것을 더욱 깨닫게 합니다. 이러한 진리를 생각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며 예배하는 자리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