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라는 것은 모든 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하고 근본적인 특징입니다. 영적 영역에 있어서도 성장이란 영적 생명력의 당연한 과정이자 특성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영적 성장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으며, 때론
명령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 베드로후서 3장 18절을 보면
[벧후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베드로 사도는 성도들에게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명령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일에 대하여 무관심하거나 간과하게 되는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 단순히 천국에 간다거나 또는 세상에서 잘되는 것으로 여기는 풍토 때문입니다. 둘째는
실제적으로 영적 성장이라는 것에 대하여 잘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성장하는 것인지에 대한 무지 때문입니다. 셋째는 영적 성장이라는 것이 특정한 사람들 특별히 목사들이나 종교적인 열심이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며, 그러한 사람들에게만 요구되거나, 또는 원하는 이들만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성이 넘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베드로후서 3장
18절의 경우에는 목회자들이나 특별히 종교적 열심을 가지고 있는 자들을 위하여 명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묵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령 하나님에 의해서 중생하는 순간에 새 생명을
얻게 되며, 이 새 생명은 생명의 특징인 자라남과 성장과 성숙함이 본질적으로 진행되어져 나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6장 4절을
보면 [롬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 되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사실에
그에게 반드시 일어났으며, 되어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믿음을 매개로 하여 죄인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죽음에
합하여 세례를 받게 하시며, 그와 함께 장사 즉 죽음의 마지막 절차이며, 확인인 장사까지 마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모든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시는 목적이 있는데 바로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핵심적인 내용이 바로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한다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행하게
하려 한다는 단어의 의미는 삶을 산다는 것이며, 삶을 규정하여 살게 하다는 뜻입니다. 즉 옛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삶이 새롭게 규정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이 삶은 죽음과 함께 시작되었고, 새 생명은 성장으로 나아가게 되며, 새 생명은 신자 안에서 확장되고,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의 특징인 성장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며, 노력해야 하는 부분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