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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10.25 06:39

지성에서 영성으로

조회 수 52229

 한 주간 모두 평안하셨습니까? 이번 주에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제목의 책인데 지은이는 이어령입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한국의 대표적인 학자이며 지성인으로 인정되시는 분이십니다. 우연찮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분이라 어떤 내용인가 하는 호기심에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여 순식간에 책을 다 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책이 얇아서도 아니고 책의 내용이 별볼일 없어서도 아니고 저자의 탁월한 글 솜씨와 문장력 때문이기도 하고 내용이 어렵지 않은 간증 형식의 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은 이어령씨가 어떻게 무신론자에서 기독교인으로 회심하게 되었는가 하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철저한 무신론자였으며 종교는 의미 없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의 무신론적 배경은 집안 내력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지성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지성에 갇혀서 하나님을 부인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의 인생의 끝자락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무신론자라는 수식어는 늘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그것은 젊은 시절 그의 글속에 항상 배여 있던 사상이었기에 그랬고 그의 무신론적 주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성이 영성과 만날 수 없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영성이라는 것은 반 지성적인 것인 줄 압니다. 어떤 이들은 기독교를 이성 없는 집단으로 여기도 합니다. 이런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사실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렇게 보이는 기독교인들의 잘못이 더 큽니다.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신앙을 강요하는 행위와 그것에 어떠한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성공과 복을 쫓아 사는 삶은 아무리 좋게 보아도 샤머니즘의 한계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성적 사고를 벗어 버리고 어떠한 의문이나 질문들도 다 내려놓고 무조건 믿으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음에도 우리의 경직되고 잘못된 신앙은 그것을 불신이라는 비 신앙적인 것으로 판단하여 의도적인 지성의 죽임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성경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생각하여 보라고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무조건이 아니라 맹목적이 아니라 생각해 보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이성과 지성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신 다는 것입니다.

        이어령씨가 세례를 받고 무신론자에서 신자의 자리로 들어오게 되었을 때 많이 듣게 되었던 것이 지성을 버리려는가? 하는 말과 지성과 영성이 어떻게 교류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 질문에 이어령씨는 기됵교는 이성과 지성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영성은 이성과 지성을 넘어서는 것이며 이성과 지성이 없는 영성은 잘못된 종교가 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누구보다 탁월한 지성을 소유했지만 그 지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인 인생이며 그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한 순간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인생 속에 스스로를 계시하시며 이해시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의 지성이 조금씩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인식하며 영성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어령씨 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들도 그분 안으로 조금씩 인도하고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더 큰 영성을 소유하도록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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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신앙 공식 - 붙어 있음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며 발 밑에 부서지는 나뭇잎 소리에 가을이 깊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이러 저리 가을 바람에 굴러다니며 흩어지고 부서지는 나뭇잎에서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여름내 푸르고 푸른 빛을 내며 왕성한 생명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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