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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죄를 용서함에 있어서 다른 어떤 피조물로도 대신할 수 없으며,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 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해결책이라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하며 또한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라면 십자가 없이 그저 우리를 용서할 수 있는데 굳이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셔야만 했는가 라는 물음 때문입니다. 왜 우리의 사죄가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지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의 배경을 보면 만약 우리가 서로에게 죄를 지었다면 우리는 서로를 용서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거둘 나쁜 결과에 대하여 경고를 받게 될 뿐이다. 그러면 되는데 왜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함에 있어서 불필요한 소동을 일으키며, 심지어 자신의 아들의 죄를 위한 희생이 없이는 사죄가 불가능하다고까지 선언하시는 것은 너무나 과한 것이 아닌가 라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자면 11세기 말에 살았던 대주교 안셀름이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용서하듯이 하나님도 그렇게 단순하게 우리를 용서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만약 있다면 그 사람은 아직 죄의 심각성을 심사숙고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이 말의 의미는 죄의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이 사람은 한번도 하나님의 엄위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사죄의 문제를 인간이 인간에게 죄를 용서하듯이 생각하며 쉽고, 간편하며, 빠르게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거룩과 죄에 대한 그들의 이해가 얼마나 삐뚤어져 있으며 속죄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사죄의 문제에 대하여 말할 때에 우리 인간의 용서와 하나님의 용서 사이에는 결코 유사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실 때에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기도하도록 가르치셨지만,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신 것은 무자비한 종의 비유에서 가르치신 것과 마찬가지로 용서를 받은 자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수 없음으로 용서를 받은 자가 타인을 용서해야 할 의무에 대하여 가르치신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문에서 말씀하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라는 말은 사죄의 기초와 관련해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어떤 평행선이나 동질성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무조건적으로 용서함으로 하나님도 우리에게 그와 같이 하셔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자신의 입맛 대로 해석하는 것이며, 요구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마치 우리와 같은 수준의 피조물로 여기는 것이며, 우리와 그분의 다름이 어느 정도인지도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어리석음 때문에 하나님을 우리 수준에 맞추고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우리는 각자 개인이고 다른 사람의 잘못은 그 개인의 위법 행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개인이 아니시며, 또한 죄라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위법 행위가 아니라 도리어 우리가 어긴 법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며 따라서 죄는 하나님께 대한 대적이며 반항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사죄의 문제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를 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께 범죄하였으며 그분에게 반역을 저지르며, 원수로 삼고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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