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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8.08.10 03:09

의지에 대한 죄의 속임 3

조회 수 32155

죄가 의지를 압박할 때에 직접 의지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정서를 통하여 의지를 압박하게 되는데 이때 전제는 정서가 먼저 죄에 미혹되는 상황이 앞선다는 것입니다. 만약 정서가 죄에 미혹되지 않는 다면 의지는 죄로부터 압박 당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의 상황을 구체화 해보면 미혹된 정서는 포악한 욕심이 일어나거나 또는 적당한 유혹이 의지 속에 불시에 어떤 충동이나 감정을 집어 넣게 합니다. 이때 의지는 죄에 동의하도록 압박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이러한 상황에 대한 예가 있는데 다윗이 나발의 말을 듣고 난 후에 그가 나발을 죽이기 위해 군사들을 무장시키는 모습에서 입니다. 다윗은 잘 잘못을 따지지 않고 나발의 온 가족을 몰살시키기로 결심하게 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베드로의 경우 두려움에 빠져서 주님을 부인한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서가 미혹된 상태에서 의지를 압박하는 또 다른 경우는 은밀하게 지속적으로 유혹하는 방법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의 경우에 동생 요셉을 지속적이고 은밀하게 미워하다 결국에는 그를 죽이려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의 정서는 조금씩 미워하다가 미혹되어 정서가 마음 속에서 자리잡게 되자 동생을 죽이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의지가 죄에 동의하게 되면 영혼을 크게 오염시키는 무수한 죄를 마음 속에 잉태시키게 되며 이때에 이 죄들이 실제로 저질러지지 않는다고 해도 죄책은 결코 사라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죄가 영혼을 속이기 위해 행하는 방법 두 가지를 덧붙이자면 첫째로 죄가 자기의 목적과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서 지성의 어두움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지성의 어두움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무지이고 둘째는 오류입니다. 무지란 하나님의 뜻에 대한 무지로 하나님의 법이나 규칙에 대한 무지로 특별히 구원의 은혜에 대한 완전한 무지는 치명적인 것입니다. 구원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하여 천국에 가는 것 자체를 구원의 목적으로 삼거나, 이 땅에서의 번영이나 성공을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목적으로 깨달음으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예수를 찾거나 구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치명적인 것은 교리나 성경적 진리를 배우거나 훈련하는 것이 불필요한 것이며, 귀찮거나 논쟁꺼리로 치부하도록 부추기며 반 지성주의로 이끄는 것들은 바로 죄가 영혼을 속이려는 유혹에 빠진 것입니다.

         둘째인 오류와 적극적 실수는 허위를 진리로 취하는 것과 어둠을 빛으로 취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열심이라는 이름 아래 자기들의 훌륭함을 자랑하고 세속적인 영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교회의 외적인 성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적으로 삼거나 교회 예배당의 크기나 화려함을 하나님의 뜻으로 곡해하며 자신들의 영광을 드러내고 의를 드러내려는 모습들은 영혼들이 죄에 속아 저지르는 행위들입니다. 죄에 대하여 영혼이 깨어 있지 못하면 이러한 상태에 이르러 죄에 이끌리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괜찮은 그리스도인이며, 좋은 신자라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죄에 미혹된 영혼이 자신의 영적 상태를 분별하거나 죄의 미혹에서 스스로 깨우쳐 벗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부지런히 영혼을 깨어 있게 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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