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타락한 마귀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성경에서 마귀에게 적용된 이름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사탄이라고 지칭되는데 이 말의 의미는 적대자 입니다. 그는 또한 마귀라고 언급되는데 그것은 중상자 즉 우리를 비방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또한 바알세블 이라고 묘사되는데 이는 그가 마귀들의 왕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무저갱의 천사라는 뜻의 아볼루온이라고 묘사됩니다. 그는 이 세상 신이라고 불립니다. 또한 그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이라고 묘사됩니다. 그리고 용으로 사자로 계명성, 옛 뱀으로 그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름인 악한 자로 언급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에서 다만 악에서 우리를 구원해 달라고 할 때에 악이라고 번역되었지만 이는 악하나 자라는 의미로 우리를 악한 자에게서 구원하옵소서 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요한일서 5장 19절을 보면 [요일 5:19]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다고 번역한 것도 악한 자 즉 마귀에게 처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은 우리 주님의 대제사장적 기도인데 15절을 보면 [요 17: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우리 주님이 기도하시기를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여 달라고 하시는데 이 또한 악한 자로 번역해야 합니다.

        성경이 마귀에 대해 두번째로 가르쳐 주는 것은 그가 인격이라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마귀를 인격으로 믿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신자들이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구를 악의 힘이나 악한 영향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복음서에서 우리는 우리 주님이 시험을 받으시는 내용을 보게 됩니다. 이때 우리 주님의 시험이 어딘가 외부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이 명백하기 때문에 만일 누군가가 악에 대한 시험을 오직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우리 안에 어떤 능력이나 긍정적 특질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우리 주님이 받으신 시험에 대해서는 설명해 낼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을 시험한 것은 인격적 존재였으며, 우리 주님도 그를 인격적 존재로 호칭하셨습니다. 주님께 말을 건 것은 마귀였으며, 우리 주님도 어떤 영향력에게가 아니라 인격적 존재인 마귀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게다가 욥기 1장에서도 똑 같은 사실이 매우 분명하게 나와 있음을 보게 됩니다. 거기서 마귀는 매우 분명하게 인격적 존재로 나타나 하나님께 말을 하고 하나님도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어느 날 어떤 유대인들을 돌아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보면 [요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너희는 너희 아비 마구에서 났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표현들은 마귀가 바로 인격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