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28장 15절을 보면 [겔 28:15]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마귀가 그의 모든 길에 완전하였으나 애석하게도 그의 처음 지위를 유지하기 못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7절을 보면 [겔 28:17]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왕들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 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사탄은 빛나고 영광스러운 존재였으며,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졌으나 자신을 높여 교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일을 이끄는 대신 스스로 예배를 받고 싶어했고, 하나님과 대등하게 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대항하여 자신을 높였꼬, 하나님께 죄를 범했으며, 하나님에 의해 내던져지고 내어 쫓겨났습니다. 이것이 에스겔서 28장의 가르침인 것입니다.

        이사야서 14장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12-15절에서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가 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라고 하며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 구절은 이미 앞서 살펴본 에스겔서 28장과 같은 사실을 진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모든 일이 어떻게 해서 가능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말해 주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은 어떻게 해서 이 모든 생각이 사탄 즉 마귀의 마음에 들어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그저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할 뿐입니다. 성경은 악의 궁극적 기원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에 대해 추측하려 애쓰느라 일초라도 시간을 낭비한다면 그것은 믿음의 부족이라는 죄를 짓는 일입니다. 믿음이란 주어진 계시에 만족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마귀가 창조되었으며,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악이 그의 마음에 들어왔고, 하나님께 대항하여 내어 쫓겨났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이 또 마귀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은 마귀의 능력에 대하여 입니다. 베드로는 마귀가 우는 사자 같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사탄의 능력이 천사장의 능력보다도 더 크다고 암시되어 있습니다. 유다서 9절을 보면 [유 1: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천사장인 미가엘 조차도 마귀에게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마귀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 것처럼 무시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가엘 마저도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마귀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보다 더 크다는 것은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 주님도 사단을 자기 집을 지켜 그 소유를 안전하게 하는 무장을 한 강한 자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우리는 마귀가 우리의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가 욥에게 했던 일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우리 주님이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다고 말합니다. 바울도 자신을 치기 우해 보내어진 사탄의 사자에 대해 곧 질병에 대하여 말합니다. 마귀는 우리의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