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7.01.27 05:10

예배당 건축에 즈음하여

조회 수 35158

처음 부임하였을 때에 눈 앞에 닥친 일은 급히 예배를 드릴 장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주간의 말미가 있었지만 낯선 이방인들에게 쉽게 예배당 사용을 허락해 주는 교회를 찾기는 쉽지 않았기에 이 교회 저 교회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현재 교회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너무나 흔쾌히 승낙을 얻어 지금까지 감사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사용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관계와 깊은 배려심으로 서로 간에 큰 문제는 없지만 작은 공간에서 두 교회가 함께 지내다 보니 때론 같은 시간에 모임이나 행사가 겹칠 때도 있어 양보를 부탁하기도 또는 배려를 부탁하기도 어려운 상황들이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좀더 큰 장소가 필요함을 느끼며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을 장소를 소망하고 기도해 왔습니다.

         몇 년 동안의 기도와 준비기간이 지나 이제 바람에 대한 첫 번째 발걸음이 지난 주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직 첫 걸음에 불과하고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겠지만 출발이라는 것이 주는 기대감을 감출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첫 출발에서 느끼는 약간의 설렘과 감정적 흥분이 있는 것은 저만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열린 교회 목사로써 예배당 건축에 대한 몇 가지를 성도 여러분들께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우리는 예배당을 준비하고 있지 성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초기 한국 교회는 분명히 예배당이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가 양적 성장의 기간에 예배당을 성전으로 변질 시켰습니다. 성전으로 변질시킨 이유는 예배당 건축에 대한 당위성과 헌신을 요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성전은 존재하지 않으며 고린도전서 6장에서는 성도들 자체가 성령의 성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구약과 같은 성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예배하는 장소는 성전이 아니라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예배당으로 불려야 합니다.

         둘째는 그렇기에 현대에서 성전 봉헌식이라는 말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남들이 그렇게 사용하니까 나도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비 성경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의미 없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고 있는 진리를 왜곡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며 잘못된 교리를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잘못된 신앙 용어의 교정은 참된 진리를 알 때에야 그리고 그 의미를 무겁게 느껴질 때에야 교정이 됩니다.

         셋째는 우리가 예배당을 건축하려고 하는 이유는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은 신앙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을 장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제와 교육과 훈련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자유롭게 교제하고 친교 할 수 있으며, 훈련에 집중하고 교육하기에 유익한 장소가 준비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의 자녀들이 예배에 집중하고 말씀 교육과 훈련에 적합한 장소였으면 합니다. 그렇기에 예배당 건축은 우리가 서로의 신앙 유익을 위한 공간을 만들며 장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지체들이 좀더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 편안한 가운데 마음껏 기쁨과 즐거움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장소, 우리의 아이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우리는 준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평강과 기쁨이 준비하는 내내 우리의 마음에 가득히 부어졌으면 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영혼을 위한 조언

    중생을 통하여 영혼이 살아난 신자 안에는 하나님을 굳건하게 붙들도록 자신의 영혼을 위한 바른 목적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목적들에 대하여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2-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
    Date2017.05.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5451
    Read More
  2. 죄가 싸우는 방식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죄는 어떠한 방식으로 싸움을 하며 승리를 얻으려 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죄의 싸움의 방식은 사람들이 싸울 때처럼 완력과 폭력을 행사합니다. 죄는 열심과 힘을 가지고 제안들을 주장하고 강조하고 강...
    Date2017.05.12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03
    Read More
  3. 하나님을 대적

    죄의 본질적 속성은 적의로 사람에 대한 적의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적의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죄의 하나님에 대한 적의는 반감과 대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죄의 행위와 활동으로 나타나는 대적에 대하여 ...
    Date2017.05.04 Category목회서신 Views37163
    Read More
  4. 반감에 대한 승리 비결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본받아 참된 제자로써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의지를 꺾고 애쓰고자 하는 마음을 무너뜨려 꾸준히 경건한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이끄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경건에 대한 방해 요소로는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의...
    Date2017.04.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4817
    Read More
  5. 죄의 반감에 대처 방법

    죄는 적의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적의란 반대하며 싫어하며 거부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에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하여 적의를 가집니다. 이 적의가 행위나 활동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 반감입니다. 반감이 신자의 마음에서 활동하며 역사 할 때에 신자는 이러...
    Date2017.04.20 Category목회서신 Views36220
    Read More
  6. 반감의 활동

    마음을 통하여 역사하는 죄의 활동인 반감이 신자 안에서 크게 역사 할 때에 신자가 얻게 되는 피해와 상황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를 살펴보면 먼저 기도를 소홀히 하면 영혼이 큰 어려움 가운데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영혼은 기도에 전념하지 않고 ...
    Date2017.04.13 Category목회서신 Views36147
    Read More
  7. 하나님에 대한 반감

    전도서 5:1절을 보면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라고 합니다. 이 의미는 ‘너는 영적 의무를 이행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계속할 마음이 있느냐? 그러면 네 자신을 돌아보고 네 정서를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정서가 네가 가까이...
    Date2017.04.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6582
    Read More
  8. 죄는 적의이다

    지금까지 죄에 대하여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죄의 구체적인 행위와 활동들에게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은 죄를 세력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죄는 인간의 마음에 자리 잡으면서 그 힘과 능력으로 인간을 통제하고 활동을 지배하기 때문입...
    Date2017.03.31 Category목회서신 Views36776
    Read More
  9. 죄 하나님에 대한 적의

    죄는 신자를 공격하여 영혼을 파멸에 이르게 하기 위해 애를 쓰며 쓰러뜨리려 합니다. 죄가 신자에 대하여 적대적이며 넘어뜨리려 하는 이유는 죄가 단순히 인간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죄는 은혜의 원리를 대적하고자 하는 특별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있기...
    Date2017.03.23 Category목회서신 Views35373
    Read More
  10. 죄의 본질적 속성

    바울이 죄에 대하여 말할 때에 죄의 법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죄란 세력과 힘을 가지고 있는 실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려고 하는 것은 죄의 세력과 힘의 속성에 대하여 입니다. 죄의 속성이란 죄가 가지고 있는 성질로 성향이나 ...
    Date2017.03.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9178
    Read More
  11. 지체를 죽이는 일

    죄의 탁월한 능력 중 하나는 속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자 안에서 역사하는 죄의 능력이 속임이라는 사실은 죄가 얼마나 능수 능란하게 신자의 마음을 속이고 거짓을 진실로 믿게 만들며 마음을 흔들어 변덕스럽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죄가 마음에 ...
    Date2017.03.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2877
    Read More
  12. 마음을 지켜라

    잠언 4장 23절을 보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라고 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라는 말은 네가 지켜야 된다고 여기는 것들 중에서 라는 말로 각자에게는 지켜야 할 만한 것들이 각기 다르게 있을 ...
    Date2017.03.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5565
    Read More
  13. 모순으로 가득 찬 마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 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들은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믿을 수 없으며 알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
    Date2017.02.24 Category목회서신 Views34455
    Read More
  14. 마음에 대한 대책

    죄는 인간의 외부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부인 마음에 그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죄의 힘은 군사나 무기들의 규모나 힘에 있을 분만 아니라 죄가 소유하고 있는 난공불락과 같은 마음이라는 요새에 있는데 그래서 죄와의 싸움을 더욱 어렵...
    Date2017.02.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5028
    Read More
  15. 타락후의 인간의 마음

    전도서 9장 3절을 보면 인생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그들의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후에는 죽은 자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 라고 합니다. 전도자가 보는 인생이라고 표현된 것은 사람들의 아들들 이라는 표현으로 사람들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Date2017.02.09 Category목회서신 Views356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