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20.03.19 14:26

십자가의 고통 5

조회 수 32447

이제 구체적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에 일어난 사건들과 말씀들을 통하여 죄인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진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우리의 죄와 저주가 되셨을 때에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 먼저 누가복음 2344절을 보면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오전 9시에 달리신 후 세 시간이 지난 즈음에 해가 빛을 잃기 시작하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오후 세시까지 계속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공관 복음 모두에서 증언하고 있는 내용인데 하늘을 뒤덮은 흑암은 예수님을 감싼 영적인 흑암의 외적인 상징으로 보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흑암은 하나님과 대조되는 것으로 요한일서 1:5절을 보면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라고 하며 하나님은 빛이시며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대조되는 어둠이 계속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분리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성경의 다른 증언들 속에서도 어둠이 하나님과의 분리임을 가리키고 있는데 마태복음 2530절의 경우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라는 말씀에서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는 것이 가리키는 것은 하나님과의 완전한 분리를 가리키며 그들에게는 더 이상 어떤 은혜가 주어지지 않는 완전한 저주 상태에 놓인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결국 무익한 종이 가게 되는 것은 지옥인데 이 지옥이 어두운 곳이라는 점은 하나님의 임재의 빛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된 곳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바로 그 바깥 어두운 곳으로 내던져진 것임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죄악이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아버지의 빛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게 하며 분리되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가 확인하게 되는 것은 사도신경의 신앙 고백 속에서도 발견되는 것입니다. 한글 사도신경에서는 이 구절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지만 영어버전에서는 분명하게 He descended into hell 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지옥 강하에 대한 것은 원래의 한글 사도신경에도 있었습니다. 1894년 언더우드 선교사의 사도신경 번역판이나 1905년 장로교 선교사 협의회에서 번역한 사도신경에는 그리스도가 지옥에 내려가시고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1897, 1902, 1905년에 번역된 감리교 사도신경에는 지옥강하 구절이 빠져 있습니다. 그것은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가 1784년 감리교 신조를 작성하면서 사도신경에 그리스도의 지옥 강하가 전부 생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08년 이후부터는 한국 장로교 사도신경에도 이 말이 빠지고 그것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1908년 장로교와 감리교가 합동 찬송가를 발행하면서 찬송가 앞뒤에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을 포함시켜야 하는데 주기도문과 십계명은 성경 본문에 근거한 것이니 상관없었다. 그러나 사도신경의 경우는 번역이기에 장로교와 감리교가 서로의 입장이 달랐습니다. 감리교는 지옥 강하 부분을 빼기를 원했고 장로교는 넣기를 원했는데 여기서 장로교가 감리교에 양보한 것입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도 한글 사도신경에는 지옥에 내려가셨으며 라는 말이 빠져 있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3

    일반적인 기도에 대한 이해와 접근은 기도자의 개인적 필요를 하나님께 아뢰어 응답이라는 도우심을 받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기도에 대한 이해는 기도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으로 밖에 여기지 않게 합니다. 대표적이고 일반적...
    Date2018.01.04 Category목회서신 Views32284
    Read More
  2.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13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만 가지의 방법으로 섭리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이란 제한된 숫자가 아니라 셀 수 없다는 숫자로써의 만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나에게 해가 되고 악이 ...
    Date2018.03.12 Category목회서신 Views32281
    Read More
  3. 십자가의 고통 3

    성경에 나타난 잔에 대한 말씀 들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진노의 잔은 불순종하는 그의 백성에게만 내려진 것이 아닙니다. 시편 75편 8절을 보면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 거품이 일어나는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Date2020.03.05 Category목회서신 Views32266
    Read More
  4. 십자가와 죄 3

    성경이 말하는 죄의 기준으로 볼 때에 우리가 범하는 각각의 죄는 하나님에 대한 적대적 감정, 즉 적의를 품은 반항이며, 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우리는 다윗이 시편 51편 4절에서 고백한 것처럼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Date2020.06.01 Category목회서신 Views32244
    Read More
  5. 성경이 말하는 시험이란 5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시험에 대하여 생각해 볼 때에 근거가 되고 기초가 되는 성경 구절이 있는데 바로 마태복음 26장 41절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라고 말씀하십...
    Date2019.02.20 Category목회서신 Views32159
    Read More
  6. 공적 시험과 개인적 시험 1

    시험에는 공적 시험과 개인적 시험이 있습니다. 먼저 공적 시험을 살펴보면 요한 계시록 3장 10절을 보면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라고 ...
    Date2019.05.09 Category목회서신 Views32148
    Read More
  7. 죄가 정서를 미혹함3

    죄가 속임을 통해서 정서를 미혹할 때에 사용하는 방법들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방법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죄는 항상 죄가 일으키는 위험을 숨김으로 정서를 미혹한다는 것입니다. 죄에 신자들이 일반적으로 동의하거나 아무...
    Date2018.07.18 Category목회서신 Views32140
    Read More
  8. 십자가 14 십자가와 최후의 만찬 3

    마지막 만찬이 주는 세 개의 교훈 중에 두번째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둘째는 예수님께서는 그의 죽음의 목적에 관하여 가르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내용을 증명하기 위해서 몇 개의 성경 구절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누가복음 22...
    Date2020.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2102
    Read More
  9. 죄가 정서를 미혹함1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는 신자의 지성만을 노리며 공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죄는 신자 안의 전 인격에 역사하며 그렇기에 지성 뿐만 아니라 정서 또한 죄의 주된 공격과 무너뜨림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죄는 신자의 정서에 어떻게 역사하는...
    Date2018.07.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2091
    Read More
  10. 십자가의 고통 11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통을 당하시고 죽으심을 생각할 때에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커다란 교훈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의 죄는 지극히 무서운 것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이미 앞서 누가 예수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였는가? 라는 질문에...
    Date2020.05.01 Category목회서신 Views32079
    Read More
  11.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 5

    죄가 지성을 속이며 공격하는 이유에 대하여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영혼에 대한 지성의 중요한 위치와 역할 때문입니다. 첫째로는 지성 곧 생각의 중요성과 심각성으로 생각이 죄에 의해 속여지면 더럽혀지고 약화됩니다. 더럽혀진다는 것은 하나님을 생각...
    Date2018.04.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2062
    Read More
  12. 465 시험에 들지 않도록 영혼을 보호하기 7

    시험을 들지 않도록 영혼을 보호하기 위한 일반적 지침 가운데 요한 계시록 3장 10절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신자가 시험에 들지 않도록 영혼을 보호하는 방법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의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것 속...
    Date2019.07.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2061
    Read More
  13. 구약의 희생 제물 속에 예표된 십자가 1

    오늘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십자가에 대한 내용은 구약의 희생 제물 속에서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 되어지게 될 내용들이 어떻게 예표되고 있으며, 그것들이 명확하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되어진 것들의 경우 구약의 ...
    Date2020.08.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2017
    Read More
  14.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 13

    죄가 지성이 영혼을 지키기 위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도구의 두번째를 보면 죄는 부지중에 침투하여 지성이 의무를 감당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이것은 죄가 유혹과 결탁을 하는 경우입니다. 지성이 미쳐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죄는 ...
    Date2018.06.15 Category목회서신 Views32014
    Read More
  15. 십자가의 고통 6

    예수님의 지옥 강하에 관련하여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사도신경에서 지옥에 내려가셨다는 표현 즉 지옥강하라는 표현이 어떤 의미인가 하는 것입니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하면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지옥에 직접 내려가셨고 그...
    Date2020.03.24 Category목회서신 Views3200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