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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03.06 11:25

모든 익숙함에서 떠나십시오.

조회 수 44702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모든 익숙함에서 떠나라는 말씀으로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저와 여러분들은 어느 교회 못지 않게 말씀 앞에 서기 위해 발버둥쳐 왔습니다. 4주간의 새가족 훈련과 또 6주간의 큐티 훈련을 통하여 큐티의 기초를 닦고 16주간의 새일꾼반을 통하여 말씀을 보는 법과 읽는 법 그리고 이해하는 법에 대하여 배우며 신자의 기본적 소양과 자질에 대하여 그리고 신앙의 기초가 되는 것들을 훈련하여 왔습니다. 그 동안 저와 여러분들은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연약함을 고쳐 나가며 새롭게 되기를 소망하며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음을 자화자찬(?)하며 즐거워 하기도 했습니다.

           말씀에 대한 사모함과 배움에 대한 열의가 줄어들거나 혹은 변한 것은 아니지만 핵심적인 것을 놓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그것은 익숙함입니다. 새로운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제대로 된 말씀을 듣겠다는 열망은 좋은 것이나 그것이 이제 익숙함이 되어 가슴에 아무런 부딪힘이 없이 무뎌 지는 순간 그 열망과 배움의 노력은 헛된 것입니다. 익숙함이란 우리를 편안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지는 치명적인 약점은 아무런 감정의 떨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불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음에도 가슴은 아무런 요동이 없다거나 무미건조하다면 우리의 영혼은 죽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 큐티를 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읽고 있지만 우리의 삶에 뜨거움과 감동이 없다면 이것은 이미 신앙이 의식화 되어 진 것입니다.

           신자는 참 많은 것들과 싸워야 합니다. 말씀을 매일 묵상하고 읽고 이해하고 삶으로 살아 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또한 익숙함으로 습관화, 의식화, 종교화 되어 버리면 신앙이 죽게 됩니다. 늘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이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매 주일 예배가 익숙해 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늘 앉던 자리에 앉아 습관처럼 인도자에 따라 의미 없는 예배자로 서 있지 마십시오. 큐티를 하되 익숙함과 습관화되어 하지 않도록 늘 조심하여 여러분의 마음을 살피셔야 합니다. 왜 오늘 내가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지 오늘 내가 몸 부림 치며 살아야 할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모든 신앙적 익숙함에서 떠나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먼저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여러분과의 관계에 익숙해 지고 말씀 전하는 것에 익숙해 지고 말씀 가르치는 것에 익숙해 지고 모든 것에 익숙해 져서 하나님을 향한 떨리는 마음을 잃을까 염려됩니다. 오늘 마음을 다잡습니다. 모든 익숙함에서 떠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여러분들의 마음을 다잡으십시오. 만약 우리가 익숙함을 즐거워하며 그것이 주는 만족함에 취해 (새로운 말씀 듣는 것, 배우는 것, 큐티 하는 것 등) 모든 것에 젖어 든다면 우리에게 변화의 소망은 없습니다. 열린 교회에 희망은 없습니다. 똑같이 관습적이고 겉 모양만 화려한 교회가 될 것이 뻔합니다. 모든 신앙적 익숙함과 형식주의에서 떠나십시오. 그리고 다시 하나님 앞에 자신을 새롭게 하셨으면 합니다. 열린 교회는 날마다 개혁되어야 하고 날마다 변혁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 교회의 생존 열쇠는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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