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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5.05.30 06:16

양극단의 위험

조회 수 36650

신앙 생활을 하면서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양극단에 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율법주의와 도덕폐기론과 같은 양극단입니다. 양 진영 모두다 성경을 근거로 한편은 구약의 율법 준수에 대한 구절들을 인용하며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지경까지 나아갑니다. 반대로 도덕폐기론자들은 신약에 기록된 몇몇 구절들을 인용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얻은 자들은 모든 율법의 의무에서 벗어났으므로 더 이상 율법이나 성경이 말하고 도덕적 의무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양 극단 모두 성경의 구절들을 근거로 제시하며 자신의 주장을 옳다고 하지만 이 둘은 모두 비성경적인 것이며 성경 전체가 통일된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온 잘못입니다. 성경은 율법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율법이 완전히 폐기되어 이제 더 이상 성경이 명령하고 있는 율법들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양극 단의 문제는 비단 율법에 대한 문제만은 아닙니다. 오늘날 개신교 안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값싼 은혜라고 불리는 회개 없는 구원에 대한 문제입니다. 교회 안에서 선포되는 구원의 남용은 누구든지 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면 또는 진정한 참회의 회개 없이도 세례를 받기만 하면 그리고 예수를 믿는 다는 입술의 고백만으로 구원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으로 그리고 조건 없이 베푸는 값싼 구원으로 인해 질 낮은(?) 신자들이 대거 양산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교회의 커다란 골치거리이자 문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교회가 사회의 문젯거리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는 사람들은 값싼 구원의 선포를 중단할 것과 동시에 율법을 지킬 것을 강하게 요구함으로 다시 율법주의로 환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원을 위한 율법준수의 요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지 않으면서도 자칭 신자라 하는 자들의 비성숙과 더불어 그들 안에 깊이 뿌리 박힌 세속적 모습 때문입니다.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삶과 분리 되지 않은 모습은 이들이 정말 구원을 얻은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는가? 하는 의심을 가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교회들은 더욱 율법주의로 나아가 구원이 마치 행위 구원인 것처럼 구원에 걸 맞는 행위와 삶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살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않은 자처럼 취급하거나 예수를 믿지 않는 것처럼 치부합니다.

         성경은 영생을 얻은 자의 모습에 대하여 그들 안에 어떠한 변화가 있으며 그 변화는 내면에만 머물러 있거나 제한 되지 않고 겉으로 들어난 삶의 태도와 방식을 변화시킨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더 이상 죄에 머물러 있거나 죄와 연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순간 죄에서 떠난 자가 되었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경적 구원을 얻은 자들의 삶의 변화에 대한 증언들은 더욱 행위를 강조하며 강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또한 구원을 얻어 영생을 소유한 자들이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영생을 소유하였으나 아직 성숙하지 못한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이 있고 또한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에 머물러 있기도 할 뿐만 아니라 여전히 세속성과 옛사람의 습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꼭 행위에 있어서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이 구원을 받지 않은 증거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한편으로는 값싼 은혜의 구원을 다른 한편으로는 행위의 구원을 강조하는 양극단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이 둘 모두가 잘못된 것이며 비성경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회개의 없는 구원을 부정하며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 얻는 행위 구원도 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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