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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5.07.10 06:52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 6

조회 수 33470

흔히 중세를 암흑의 시대라고 말하는데 그러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경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무식하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성직자들까지도 성경에 대하여 무지하였기에 그 시대가 얼마나 눈이 먼 시대이었는가를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에 대하여 무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시에 성경을 아는 길은 라틴어를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유는 라틴어 성경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시의 성경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성경은 신비로 가득한 책이라 생각하여 신비적 방법으로만 이해할 수 없는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책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중세의 성경에 대한 무지에서 건져내고 성경을 성직자들의 전유물에서 성도들에게 돌려주게 된 사건이 바로 종교 개혁입니다. 새벽이 오기 전에 밤이 가장 깊듯이 14-15세기의 사람들은 성경에 대해 아주 무지하였으며 성경을 일독하지 못한 자들이 신학 박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경의 원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로이홀린에 의해서 히브리어 문법과 히브리어 사전이 편찬되었고, 에라스무스에 의해서 신약 성경 헬라어 비평집이 출판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기반들이 갖추어 지면서 종교 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에는 한 가지 의미만 존재한 다는 해석 원리를 가지게 됩니다.

         모든 종교 개혁자들은 성경은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었으며, 그렇기에 신학적 논쟁의 최종 결정권은 오직 성경만이 가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확신은 성경은 무오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대한 이들의 태도는 교회 교육에서도 드러나는데 성경 교육의 내용에 대하여 교회가 결정할 것이 아니고, 교회 교육의 내용을 성경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종교 개혁자들의 성경 해석의 원리는 성경의 해석자는 성경이다 라는 것으로 모든 성경의 해석은 성경의 말하고 있는 원리와 일치해야 하며 성경의 가르침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모든 성경을 이해하는 것과 설명하는 것은 신앙과 일치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루터의 경우는 성경의 문자적 의미 이외의 어떤 것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으며, 문맥과 역사적 환경을 고려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성경에서는 어느 곳에서라도 그리스도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칼빈의 경우에는 풍유적 해석이 사탄의 계략으로 알았으나 구약 성경에서 발견되는 많은 상징적 의미를 확고히 믿었으며, 성경 어디서나 그리스도를 발견해야 한다는 루터의 의견에는 동조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성경 해석자들에게 주는 중요한 성경 해석의 교훈은 해석자가 생각하는 것을 성경 저자로 하여금 말하지 않게 하는 대신 성경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자의적이며 주관적으로 성경을 해석하지 말고 오직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만 집중하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 해석에 있어서 종교 개혁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지금까지 성경에 대하여 무지할 수 밖에 없었을 뿐만 아니라 중세 교회의 전통과 잘못된 가르침에 속고 있었을 것이며 무엇을 믿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체 스스로 믿는 다고 하는 어리석은 상태에 있었을 것입니다. 종교 개혁은 성경을 다시 성도들에게 돌려준 위대한 사건이자 다시금 진리를 회복하며 성경의 권위를 바로 세운 진리 회복 운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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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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