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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4.10.03 03:34

오직 성경으로의 진정한 의미

조회 수 36455

차타누가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1517년 지금 보다 더욱 쌀쌀한 어느 가을날 오후 성경을 연구하던 작은 체구의 사내가 교회 문 앞에 95개의 논제를 기록하여 못으로 밖아 내걸었습니다. 이 사람은 이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런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함께 논의 할 의제를 제시하였지만 이 글은 곧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어 내었고 결과적으로 종교개혁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 작은 체구의 사내는 비텐베르크 성당에 95개의 논제를 계시한 종교개혁가인 마틴 루터였습니다. 루터가 고민하며 관심을 기울였던 것은 당시 로마 교회의 비진리이자 비성경적인 면죄부 교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로마 교회는 가장 크고 웅장했던 로마 베드로 성당의 준공을 원했지만 경제적난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교황은 성당 완공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죄 용서를 돈과 맞바꾸어 버린 것입니다. 도미니칸 설교자였던 테첼이라는 사람은 이 일에 앞장을 서서 면죄부 외판원으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그는 심지어 노래까지 지어 부르는데 동전이 금고 안에서 원을 기르며 쟁그랑 소리낼 때, 한 영혼이 연옥으로부터 튕겨져 나온다라는 가사의 내용입니다,

         루터에 의해 촉발 된 종교개혁은 로마 교회의 비성경적 교리와 가르침에 저항하며 성경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교황에게는 어떠한 죄 용서의 권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죄 용서의 모든 선언은 무효이며 거짓이고 사기라는 것입니다. 사죄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은총으로 말미암으며 의롭게 되는 것도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는 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고백과 신앙은 오직 성경으로 라는 종교개혁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종교 개혁가들은 성경의 권위를 높이며 성경에 근거하지 않는 어떠한 교리도 인정하거나 믿지 않기로 합니다. 이들의 슬로건인 오직 성경으로는 이들이 추구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드러내 주는 것입니다.

         오직 성경으로 라는 말은 성경의 내용을 모른채 단순히 성경을 높이고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에 담긴 의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교리들을 이해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으로 전 교회는 성경을 배우고 연구해야 하며 성경의 기본적인 가르침대로 실천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 개혁가들은 성경을 일부 특정인들에게만 제한 시키는 것을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성경을 성도들에게 돌려줌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이해하고 순종하고 따르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은 종교 개혁가들이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자신을 사람들에게 계시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자신에게로 부르셨고 그 부르신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경이라는 말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말처럼 성경에 있는 내용이라면 그 뜻과 의미를 무지와 오해로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성경 말씀이라고 외치는 자들에 의해서 이용되는 용어가 아닙니다. 모든 신자는 성경을 알아야 될 책임이 있습니다. 성경은 연구하며 진리를 탐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꼐서 성경은 모든 이들에게 주신 이유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성경을 소유하고 있지만 그 생명의 책이 자신에게 무의미해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늘 어리석게도 사람들의 철학과 거짓된 속임수에 이끌려 온전한 믿음에 이르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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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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