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4.12.05 07:45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 2

조회 수 36116

지난 시간에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는 두려움과 겸손과 경외심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경을 대할 때 특히 이러한 자세를 요하는 이유는 어떤 말씀들은 우리의 지성과 이성을 뛰어넘거나 혹은 인식 조차 할 수 없는 진리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대표적인 예가 삼위일체입니다. 우리는 한 하나님이라는 단일 신론을 배격하며 또한 세분 하나님이라는 삼신론도 거부합니다. 하나님은 세 위격이시며 그러나 세 위격은 분리되거나 나뉘지 않고 본질상 한 몸이십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삼위일체에 대한 성경의 진술들은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교리적 진술들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겸손함과 경외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한다 해도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이해는 불가능하며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겸손함이며 이성을 뛰어넘는 진리들을 믿을 수 있는 믿음을 구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 3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이 구절에서 우리는 믿음이 우리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인지하며 깨닫게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믿음이 아니고서는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고 생각할 수 없으며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이해하며 그분이 어떤 일을 하셨는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신 책이기에 그 성경을 대하는 자는 믿음을 도구로 하여 이해하려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자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나 불필요한 문제와 질문거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는 성경은 믿을 수 없는 신화나 인간에 의해 쓰여진 문학 작품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성경이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성경을 읽기 때문에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진리에 절대로 이를 수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예외 없이 철학자입니다. 철학자라는 말은 철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하거나 탐구하는 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견해가 있고 고정된 생각과 사고 체계가 있다는 의미에서 모든 인간은 철학자입니다. 또한 모든 인간은 철학자라는 의미는 인간은 언제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자신 나름의 가치 기준과 판단력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며 이성적으로 완전한 이해에 도달하고자 하는 존재입니다. 모든 것을 완전하게 그리고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철학의 목표이기 때문에 인간은 늘 자신의 이성이 만족하며 충족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며 믿음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이성의 철학적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는 자는 결국 성경을 신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믿을 수 없는 책이라고 선언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간들이 믿을 수 있고 없고 라는 말이 자신의 이성이 충족했는가? 아니면 불충족했는가? 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이성에 근거한 믿음은 참 믿음이 아니며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믿음 또한 아닙니다. 성경을 대할 때 요구되는 믿음이란? 성경이 말하는 것이면 그것이 비록 이성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해도 믿는 것이며,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에 비추어 상충된다 할찌라도 성경의 진리가 바른 것임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성경이 멈추는 곳에서 즉각 자신을 복종시키는 것이며, 성경이 계시되어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기꺼이 질문을 던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가 성경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송구 영신 예배의 의미

    기독교의 전통적 절기는 아닌 한국 교회만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전통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송구영신 예배라는 것입니다. 새해가 되기 전 전년 12월 31일 밤에 모여 드리는 예배가 바로 송구영신 예배입니다. 송구영신이란 말을 찾아보면 사전적...
    Date2015.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72280
    Read More
  2. 은혜 받으세요? 은혜스럽게 합시다?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는 용어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것들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단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참된 의미와 뜻을 모르거나 잘못 이해함으로 교리적 오류에 ...
    Date2014.12.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0694
    Read More
  3. 성탄절을 맞이하며

    지금은 점차 한국 교회에서도 없어지고 있고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에서는 거의 찾아 보기가 힘든 12월 24일 늦은 밤이 되면 하던 새벽 송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그 유래를 찾아 보니 일반적인 견해가 19세기 초에 영국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
    Date2014.12.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6218
    Read More
  4. 유아 세례의 의미

    교회 안에서 시행되는 성례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이 두 성례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유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인 우리들을 위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심으로 그...
    Date2014.12.10 Category목회서신 Views232164
    Read More
  5.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 2

    지난 시간에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는 두려움과 겸손과 경외심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경을 대할 때 특히 이러한 자세를 요하는 이유는 어떤 말씀들은 우리의 지성과 이성을 뛰어넘거나 혹은 인식 조차 할 수 없는 진리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기 때...
    Date2014.12.05 Category목회서신 Views36116
    Read More
  6.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 1

    성경을 읽거나 혹은 성경을 배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지적 호기심으로 성경을 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단순한 지적 호기심이 가지는 문제는 지적 자기 자랑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남을 비난하며 판단하는 도구로 ...
    Date2014.11.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5979
    Read More
  7. 하나님의 작정

    작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국어 사전의 뜻은 "일을 어떻게 하기로 마음속으로 단단히 결정함" 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작정이란 첫째로 어떠한 일에 대한 것이며 둘째로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마음 속에 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들을 살...
    Date2014.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7215
    Read More
  8. 성화는 누구의 책임인가?

    매일 술 문제로 고민하는 한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연초마다 금주를 다짐하고 결심하지만 언제나 지키지 못해서 늘 속상해 하였습니다. 이 분에게 있어서 문제는 주변에 가까이 있는 친구들이 모두 술 친구라는 것이었습니다. 직장에서 퇴근할 무렵이면 친구들...
    Date2014.11.14 Category목회서신 Views37629
    Read More
  9. 인간은 의존적 존재인 동시에 인격적인 존재이다 3

    우리가 지속적으로 주지하고 있어야 되는 인간에 대한 성경의 증언은 인간은 피조물인 동시에 인격체라는 사실입니다. 설명하자면 인간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전적 의존적인 존재인 동시에 인간은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독...
    Date2014.11.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24
    Read More
  10. 인간은 의존적 존재인 동시에 인격적인 존재이다 2

    우리는 지난 시간에 성경이 인간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은 인간을 피조물이라고 선언하고 있으며 동시에 인간은 인격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어찌 보면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에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
    Date2014.10.31 Category목회서신 Views38529
    Read More
  11. 인간은 의존적 존재인 동시에 인격적인 존재이다 1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말씀들을 살펴보다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인간은 피조물로써 하나님을 의존하는 혹은 의존해야만 하는 존재라고 말씀하고 있으나 또 다른 말씀들에서는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독립적 의지를 가...
    Date2014.10.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17
    Read More
  12. 인간은 누구인가? 1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인간은 누구이며 어떠한 존재인가 하는 부분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들은 수 많은 철학자들의 핵심 질문이었으며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은 관념론적 인간론을 주장했습...
    Date2014.10.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2846
    Read More
  13. 오직 성경으로의 진정한 의미

    차타누가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1517년 지금 보다 더욱 쌀쌀한 어느 가을날 오후 성경을 연구하던 작은 체구의 사내가 교회 문 앞에 95개의 논제를 기록하여 못으로 밖아 내걸었습니다. 이 사람은 이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런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
    Date2014.10.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33
    Read More
  14. 하나님을 안다는 것과 하나님에 대하여 안다는 것

     제임스 패커가 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책을 보면 우리가 왜 하나님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목적과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기 보다는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경우들이 훨씬 많이 있음을 봅니다. 하나님에...
    Date2014.09.26 Category목회서신 Views50805
    Read More
  15. 차타누가 열린교회 3주년 감사예배를 맞이하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은 주일 저녁입니다. 다음주면 열린 교회가 차타누가에 세워진지 3년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3주년 감사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주년 감사 예배를 준비하며 저는 지난 몇주 동안 우리에게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시...
    Date2014.09.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75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