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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4.12.10 08:29

유아 세례의 의미

조회 수 232140

교회 안에서 시행되는 성례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이 두 성례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유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인 우리들을 위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심으로 그분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바르게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말씀에 추가되어서 성례가 필요한가 하는 부분입니다. 칼빈은 성례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은 말씀 즉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이 취약하거나 불충분하기 때문이 아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는 성례전이 필요한 이유로 우리의 믿음이 연약을 제시합니다. 칼빈에 의하면 "우리의 믿음은 매우 작고 연약하기 때문에 만일 모든 수단을 통하여 지탱하고 모든 면에서 받쳐주지 아니하면 그것은 불시에 흔들려 깊은 나락에 떨어져 벼리거나 당황하고 와해되어 버릴 수도 있다" 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 인간이 너무 무지할 뿐만 아니라 육신적이고 세상적인 것들에 너무 빠져 있기 때문에 특수한 그 어떤 것(복음)도 생각하거나, 이해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외적인 표적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을 돕는 것입니다.

         다음주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성례전을 행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유아 세례를 시행하려고 합니다. 세례란 불신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와 언약백성이 된 사실을 하나님과 천사들 및 구원받은 온 교회공동체 앞에서 공개적으로 확증하는 성례전입니다. 그렇기에 세례의 의미는 회개하고 중생한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의 의지나 뜻대로 살지 않고, 오직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다시 살아 났음을 고백하며 새로운 피조물로써 새롭게 살 것을 하나님 앞과 교회 앞에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아 세례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왜냐하면 유아의 지적 능력이 죄사함과 구원을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인정하거나 받아들이는 고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유아 세례에 대한 많은 끝나지 않은 신학적 논쟁들이 상존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경적 근거에 의하여 유아 세례를 시행하려고 합니다. 먼저 잘못된 유아 세례에 대한 오해를 살펴보면 유아 세례가 아이의 구원을 확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부모에게 유아 세례를 통하여 위로를 주기 위함도 아니며 아이의 탄생을 축하는 자리도 아닙니다. 유아 세례는 언약적 관점에서 부모는 물론 언약 공동체인 교회가 함께 참여하여 수세자 즉 아이의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 안에서 구원에 이르기를 소원 할 뿐만 아니라 수세자를 말씀으로 양육하며 훈련하는 일에 함께 참여하겠다는 선언이며 다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세우신 언약은 성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는 신령한 복들은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언약 공동체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녀들이 말씀 안에서 자라도록 함께 돌보며 양육해야 할 책임을 가집니다. 결론적으로 유아 세례를 통하여 교회는 우리가 한 형제요 자매이며 한 가족이 되었음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우리 모두의 양육과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임을 인식하여 함께 이들을 말씀 안에서 바르게 세워 갈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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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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