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2.02.09 09:07

대(?)심방을 마치며....

조회 수 45207

한국에서 목회 할 때에 일년에 예외 없이 일년에 큰 두 번의 행사(?)가 있는데 춘계 대심방과 추계 대심방이었습니다. 대 심방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아마도 일반 심방과는 격이(?)이 다른 심방이라는 의미와 원래 모든 것에 란 말을 갖다 붙이기 좋아 하는 한국인의 정서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배도 11시 예배를 대예배라고 부르는 연유도 그와 같습니다. 여하튼 새해가 되면 대(?)심방을 준비하느라 구역장과 구역원들도 바빠 지고 목사도 바빠 집니다. 한 주에 두 구역씩 다녀야 하다 보니 하루에 2집은 기본이고 4-5집을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심방이 여간 힘든 것도 아니고 부 교역자들은 성도들이 대접하는 음식을 먹어 치우(?)느라 탈이 나기도 하고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심방을 맞는 가정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목사님을 위시하여 4-5명의 수행원들이 집에 오시기 때문에 집안 청소는 물론이고 내부를 정리 정돈하느라 힘듭니다.

           이렇게 심방을 가는 분들이나 맞이 하는 분들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여 하지만 너무나 습관적인 점점 관습화 되어 가는 경향이 짙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형식적이 되고 하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행사로써 치루어야 할 일이 되고 말게 됩니다. 더욱 큰 문제는 많은 인원에 짧은 시간으로 인해 깊은 대화와 나눔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방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찾아가 방문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적 의미로는 돌아본다, 권고한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심방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의미 없이 형식에 매여 다른 사람이 하니까 혹은 다른 교회가 하니까 하는 식의 심방은 저나 여러분들에게 아무런 득이 없습니다.

           저는 필요에 의한 심방을 하고 싶습니다. 교회에서 정해 놓았으니까 억지로 하는 그런 심방은 피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소망하고 바라는 그런 심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심방이 얼굴만 비치고 말씀만 전하고 돌아는 그런 심방이 아니라 여러분과 깊은 대화를 통하여 삶을 나누고 신앙을 나누는 그런 자리 이기를 바랍니다. 함께 한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며 목사와 성도로 만남을 가지고 있지만 때론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필요가 있고 여러분 또한 세밀한 도움과 필요가 필요한 줄 압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자리 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심방을 마치며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고, 필요와 요구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심방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심방은 목사를 대접하는 자리도 목사로부터 무조건적인 훈계를 듣는 시간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진솔한 신앙 생활과 삶에 대하여 듣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심방 위주의 목회는 하지 않겠다고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심방은 성도를 말씀을 양육하지 않은 결과로 영적 어린 아이 같아 늘 부모가 달래고 어르고 해서 키우는 것 같은 목회를 말합니다. 이런 목회는 하지 않겠습니다. 철없는 아이 달래듯 하는 심방이 아니라 성숙한 신자로써 함께 진지한 고민과 깊은 신앙의 나눔이 있는 심방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심방이요 목회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그런 교회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동역자가 된다는 것

    동역자란 뜻은 함께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자신의 서신서에서 동역자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그냥 함께 일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동역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일을 위해 수고하며 진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애를 ...
    Date2015.04.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0051
    Read More
  2. 동성애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오늘날 동성애는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점차적으로 동성애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기 시작하여 현재의 사회적 상황은 동성애를 점진적으로 옹호하며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동성애자...
    Date2017.08.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5800
    Read More
  3. 돈 휴대할 수 있는 권력

    세상 사람들이 흔희 하는 말 가운데 세상에 돈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 만큼 돈이란 모든 사람들이 소유하고 싶어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더 많이 얻으려 애쓰는 것 중에 최고로 여기는 것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고 더 많이...
    Date2015.02.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41
    Read More
  4. 대(?)심방을 마치며....

    한국에서 목회 할 때에 일년에 예외 없이 일년에 큰 두 번의 행사(?)가 있는데 춘계 대심방과 추계 대심방이었습니다. 대 심방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아마도 일반 심방과는 격이(?)이 다른 심방이라는 의미와 원래 모든 것에 ‘대’란 말을 갖다 붙이기 좋아 ...
    Date2012.02.09 Category목회서신 Views45207
    Read More
  5. 당신은 특별합니다.(?)

    You are special! "너는 특별하다" 라는 말을 격려와 위로의 차원에서 그리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 오늘날 저출산으로 한 명의 자녀 밖에 낳지 않는 시대에는 더욱 자신의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각별합니...
    Date2015.02.1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34
    Read More
  6. 당신은 왜 예수를 믿습니까?

    당신은 왜 예수를 믿습니까? 라는 질문은 다른 말로 당신에게 예수님이 왜 필요하십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나는 왜 예수를 필요로 하며 왜 믿고 있는가?는 어찌 보면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질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초적이고 기...
    Date2015.10.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6316
    Read More
  7. 당신에게 예수님은?

    당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라는 질문은 사람들로부터 각기 다른 대답을 들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하고 쉬운 질문으로 보이지만 응답자의 신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속...
    Date2012.09.07 Category목회서신 Views42857
    Read More
  8. 당신에게 예수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20대 초반에 전도폭발이라는 훈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실습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지막 실습은 훈련생 둘과 전도 대상자를 찾아 나설 지도할 지도자 한 분 이렇게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실제로 전도를 합니다. 어떤 팀들...
    Date2015.03.27 Category목회서신 Views35938
    Read More
  9. 다음 주면 한 해가 끝이 납니다.

    한주간 모두 평안하신지요? 올해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가 주일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이기에 더욱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특별히 함께 밖으로 나아가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는 것이 더욱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3087
    Read More
  10. 누구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가

    신자의 영적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하며 가장 우선적이며 가장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야 할 것이 신자 자신 안에 내재하는 죄를 죽이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공감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
    Date2016.10.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5803
    Read More
  11. 누가 당신의 삶의 기준인가

    오늘날을 정보화 시대라고 정의 하기도 합니다. 정보화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경계가 없어지고 장벽이 제거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지구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대화할 수 있는 시대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라간의 장벽이...
    Date2016.01.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3920
    Read More
  12. 내가 주께 무엇으로 보답할꼬?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116:12절) 첫 주일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 큐티를 통하여 묵상하게 된 말씀입니다. 116편 후반부를 묵상하는 내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이 이 말씀 앞에 막혀있었습니다. 이유는 내가 주님...
    Date2012.01.29 Category목회서신 Views59504
    Read More
  13. 내가 본 한권의 책..

    날씨가 무척이나 따뜻해 졌습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지난 달에 책을 한 권 구입을 했습니다. 베스트 셀러 목록에 올라 있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구입할 때 경건 서적은 좀처럼 구입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자서전이나 간증이나 신앙 수필집 등은 개...
    Date2012.02.24 Category목회서신 Views44517
    Read More
  14. 내 인생의 책들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몇 권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들은 만약 제가 사랑하거나 아끼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망설임 없이 소개하고 꼭 가까이 하라고 권하는 것들입니다. 그 책들 가운데 첫 번째는 성경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인생을 변화시킬 수 ...
    Date2016.05.20 Category목회서신 Views34277
    Read More
  15. 낯선 길 그리고 좁은 길

    지난 주부터 제1기 제자 훈련반과 제3기 새 일꾼반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말씀 훈련에 매진하여 성도들의 신앙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을 바라보며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그러나 또한 두려움과 염려가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
    Date2012.08.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344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