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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세상은 점점 쉽고 편리해지고 있지만 그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변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애를 쓰며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반대급부로 오히려 느리게 살기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 두 극단의 논쟁 뿐만 아니라 세상은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져서 무엇이 옳은가 하는 질문에 정답을 찾기가 더욱 어려운 문제들이 점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사람들은 정답을 얻을 수 없기에 자신이 살고자 하는 대로 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배운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은 대로 산다" 는 말이 맞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의 문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방식과 방향과 목적이 참이냐는 것에 대한 물음에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옳을 수 있고 저것도 옳을 수 이지만 나는 이것을 선택하며 이러한 삶을 살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택의 기준은 자신이 보기에 좋은가? 내가 만족하며 기뻐하는가?에 그 기준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 삶이 바르며 옳은가? 내가 가는 길이 확실한가에 대한 물음은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사사 시대에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인데 사사기의 중심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사기에는 같은 문구의 구절이 두 번 등장하는데 사사기 17 6절과 사사기의 마지막 절인 21 25절입니다. 그 구절의 내용은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사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고 합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라는 말은 그 자신의 눈들에 옳은 대로 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자신이 보기에 옳다고 생각되는 대로 즉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판단하고 분별하며 이해하는 것의 기준이 자신되는 것입니다. 6절은 사람들이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제시된 이유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입니다. 왕이 없다는 것은 다스리는 자가 없으며 통치자의 부재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에게 가야 될 길을 제시하고 살아야 될 삶의 방향을 가리키며 인도할 이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 가운데 세워진 왕을 가리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인생의 기준을 제시하고 방향과 목적을 설정해준 참되신 왕을 의미하며 이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르지 않고 스스로 왕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산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이 결코 온전할 수가 없습니다. 사사 시대 내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의 땅에서 안식을 누릴 수가 없으며 큰 고통과 절망가운데 지내게 됩니다. 절대적 진리를 버리고 상대적 진리를 선택하며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기에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겠노라고 선언하며 살아가는 이들은 결코 참된 진리에 이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실패한 인생을 살수 밖에 없습니다. 진리가 혼탁해 질수록 무엇이 바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진리를 아는 사람은 절대로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가리키는 대로 삽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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