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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9.13 09:59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8

조회 수 48597

설화체로된 구약 성경을 읽을 때 조심할 점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관심과 초점을 맞추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행동과 행위 자체가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것을 그대로 삶에 적용하려는 실수를 범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혹시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사는 것이 신자의 마땅한 의무요 책임인데 성경에 나타난 것을 삶에 적용하지 말라는 것은 무슨 말씀인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구약 성경 가운데 있는 설화체로 쓰여진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등의 이야기체로 쓰여진 내용들은 그들의 삶을 그대로 따라 하라고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그들과 똑같이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삭의 경우처럼 우리는 아내를 얻기 위해 다른 곳에서 아내를 찾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여리고 성을 돌아야 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저는 성경에 있는 사건이나 이야기라고 해서 무조건 삶의 원리로 가져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종종 기드온의 양털 사건을 원리화해서 하나님의 뜻을 묻는 방법으로 따라 하는 것은 어리석은 방법일 뿐만 아니라 이것은 비신앙적인 행위였음을 잊으면 안됩니다. 오늘날 성경을 잘못 읽고 이해함으로 땅 밟기 라는 웃지 못할 행위들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7일 동안 돌므로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것과 같은 일이 동일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하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그대로 삶에 적용하라고 기록된 말씀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그것을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지키시며 죄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주인공은 사건이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설화체에서 주인공이시며 주연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건이나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가며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이 자라가며 신앙이 성장하게 됩니다.

        성경을 장르에 따라 다르게 읽는 다는 것은 분별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분별력은 무엇이 따라야 할 원리이고 자세이며 무엇이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을 구별해 내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따르고 본받으며 그대로 행하여야 할 많은 신앙적 원리와 모범과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성경 시대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금식하신 것은 우리를 위한 모범적 신앙 행동으로 요구하시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분명 예수님의 메시야로써의 사역입니다. 그렇기에 이것을 흉내 내거나 따라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금식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셨기 때문에 나도 한다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것이나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신앙 원리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런 수많은 신앙 원리들을 따라 하며 본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네러티브는 그대로 따라 행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항상 고민하며 읽으셔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그대로 본받으라는 명령으로 주어진 것인가? 이것을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문제인가? 시대와 상황과 문화에 귀속되어 있는 것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성경을 바르게 읽는 다는 것은 똑똑해지자 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깊이 사랑하며 그분의 말씀을 더욱 사모하기에 그분의 말씀하신 것을 바르게 이해하고 싶다는 의지가 이렇게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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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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