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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10.01 07:24

성경 어덯게 읽을 것인가? 10

조회 수 48331

복음서를 바르게 읽기 위해서 주의 해야 될 내용들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복음서의 내용들은 그 중심에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 즉 예수님과 관련된 어떤 사건이나 행하신 일들이 기록되어 있고 또한 그분이 직접 말씀하신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살펴볼 때 유의하여야 할 것은 청중에 대한 이해입니다. 종종 우리가 복음서를 읽을 때 잘못된 해석을 하게 되는 주된 원인이 청중이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의 결여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청중이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실 때 그 말씀의 주된 대상이 되는 개인이나 집단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하였는가?를 생각하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누구에게 말하였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중이 예수님의 제자들인가? 아니면 예수님을 따르는 백성인가? 혹은 예수님께 적대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자들인가?하는 것은 말씀의 의도와 의미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20 1절부터 시작되는 포도원의 비유의 경우 이 비유 안에는 말씀의 대상 즉 말씀을 들어야 할 청중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비유만으로는 누구에게 하신 말씀인지 또는 이 말씀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혼동하게 됩니다. 너그러운 주인에 대한 이야기인가? 아니면 한 시간을 남겨 놓고 포도원에 온 일꾼이 누리는 복인가? 아니면 먼저 와서 수고하고 고생한 자들의 불평인가?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등장하는 여러 등장 인물로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19장 마지막 문맥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고 계신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또한 9 30절 말씀과 포도원 품꾼의 비유의 결론이 유사함을 보게 됨으로 이 비유의 청중이 제자들이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하여 우리는 이 비유가 먼저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에 있을지도 모를 불평과 원망에 대한 경고이며 당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태복음 5장의 산상 수훈의 경우에도 1절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산상 수훈을 말씀하신 대상이 그분의 제자들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산상 수훈 자체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것이며 그분의 백성 된 자들은 그 요구들을 준수함으로 백성 됨을 증명해 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이해함에 있어서도 청중을 아는 것은 예수님께서 비유를 말씀하신 원래의 의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가를 살펴볼 때 아버지 곁을 떠난 둘째 아들의 회개가 중심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청중이 세리와 죄인들이라면 둘째 아들이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본문을 읽다 보면 예수님께서 비유를 말씀하시는 대상이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올 때 이것을 못 마땅하게 여기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이 세리와 죄인들 때문에 원망을 하고 불평하는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그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비유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비유는 돌아온 둘째 아들이 핵심이 아니라 불평하고 원망하는 첫째 아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리와 죄인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의 대상인 청중이 누구인가를 살펴보는 것은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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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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