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2483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소리가 열린 교회당 안에 가득합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VBS 때문에 예배당은 아이들의 성경 공부 방으로 그리고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너무나 신이 나서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 눈에서 행복을 보니 덩달아 기쁨이 가득한 한 주간입니다. 열린 교회 설립 후 처음으로 열린 여름 성경 학교이기 때문에 이것 저것이 걱정이 되고 염려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모든 일을 맡아 하시는 분이(제 아내입니다) 경험이 미천해서 이기도 합니다. 20여년이 넘는 교역자로써의 경험을 가진 저에게는 모든 것이 어설퍼 보이고 부족해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우리에게는 실력을 갖춘 훌륭한 전문 교사도 없고 탁월한 행정가도 훈련된 프로그램 인도자도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너무나 잘 진행되고 있으며 준비 부족으로 급조하거나 분주함 없이 매끄럽게 하루 하루의 순서가 시작되고 마쳐 진다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기대 이상의 여름 성경 학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서로간의 협력과 참여 그리고 헌신입니다. 한국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탁월한 실력과 능력을 가진 분은 없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맡아 함께 협력함으로 큰 일을 이루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부모들이 매일 함께 나와 VBS를 위해 돕고 있습니다. 어떤 부모는 매일 아이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하느라 힘들지만 맛있게 그릇을 비우는 아이들로 행복해 합니다. 또 다른 부모는 간식으로 재미있는 만들기 시간을 아이들과 보내기도 합니다. 모든 순서가 끝이 나면 함께 뒷정리를 하며 내일 순서를 정리하고 계획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이렇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VBS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생각과 지혜를 모으고 마음과 뜻을 모아 하나가 되어 가는 것은 결과도 기쁨이지만 함께 하는 과정이 더욱 보람이며 즐거움입니다. 이 일은 부모들만이 아니라 중, 고등부 아이들도 나와 작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작은 힘이지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 여름 성경 학교를 지켜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지금까지의 사역에 대한 저의 고정된 생각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사역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것이라고 여겨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로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이 바로 함께 일하는 이들의 참여와 헌신임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전문적인 능력과 실력을 갖추어도 함께 하는 자들이 마음과 뜻과 그리고 헌신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능력과 실력을 결코 발휘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성도들간의 협력과 참여 그리고 헌신으로 말미암아 완성 됨을 봅니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 교회 위에 맡기신 일은 우리 모두의 협력과 참여 그리고 헌신의 아끼지 말기를 부탁 드립니다. 열린 교회는 한 몸으로 부름 받은 공동체며 한 뜻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67 목회서신 성경에 대한 무지 부끄러운 것입니다. 2012.10.12 50696
66 목회서신 성숙은 감정의 메마름이 아닙니다 2012.10.04 46296
65 목회서신 우리는 계속 달려갈 것입니다. 2012.09.28 46530
64 목회서신 열린교회의 설립 일주년을 축하하며 2012.09.21 43032
63 목회서신 외식과 감춤 2012.09.12 43406
62 목회서신 당신에게 예수님은? 2012.09.07 42508
61 목회서신 낯선 길 그리고 좁은 길 2012.08.30 42886
60 목회서신 인생의 위기 '함몰 웅덩이' 2012.08.21 46632
59 목회서신 영적 침체 2012.08.17 47233
58 목회서신 1기 제자 훈련을 기대하며 2012.08.11 46775
57 목회서신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2012.07.31 46043
56 목회서신 개인 경건 훈련의 필요성 2012.07.28 49392
55 목회서신 Quiet Time을 가지고 계십니까? 2012.07.20 87732
54 목회서신 급진적 신앙 2012.07.12 45369
53 목회서신 지난 주 레프팅.. 2012.07.07 45667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