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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10.04 01:39

성숙은 감정의 메마름이 아닙니다

조회 수 46501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심한 기온 차이로 인하여 감기에 걸리기 쉬운 날씨입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 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달부터 큐티 본문이 욥기 입니다. 성경에서 욥은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의 모습을 보면 그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순전하고(흠이 없음, 경건한) 정직한(곧은)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던 그가 이유 없는 고난을 당하게 되고 그 고난의 이유에 대하여 친구들과 논쟁을 하게 됩니다. 고난 당하는 욥을 통하여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성숙한 신앙인이 고난을 당할 때 느끼게 되는 감정과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신앙이 성숙 하고 깊다는 것 즉 흔히 영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신앙을 유지하며 그 가운데 순전한 기쁨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불행 앞에서도 그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믿음,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을 접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무덤덤하게 대처하며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이런 것들이 참 신앙인의 자세요 성숙한 신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하나님의 뜻입니다 라며 태연자약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종종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이런 흔들림 없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서 말하는 흔들림 없는 믿음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의문이 갑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과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자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고난 당하는 그의 감정이 아무런 고통이나 아픔을 느끼지 않는 혹은 느끼지 않으려는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때때로 잘못된 생각으로 신앙의 성숙이 감정적 메마름으로 이해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성숙은 아픔이나 고통을 느끼지 않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슬퍼하거나 아파하는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흔들리지 않는 다는 것은 감정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으며 그분을 향한 우리의 확신이 흔들리지 않는 다는 의미입니다.

           욥의 경우 말로 표현 못할 고난으로 인하여 괴로워합니다. 욥은 순전한 사람임에도 고통을 있는 그대로 토해 냅니다. 아픔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배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고난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하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가 끝까지 붙들었던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이며 그분이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욥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은 아픔과 슬픔과 고난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신앙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앙 성숙은 감정을 배제하며 고난을 고난으로 느끼지 않으려는 노력이 아닙니다. 모든 감정에서의 초월이 아니라 모든 감정을 하나님께로 가져가는 것이며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아프십니까? 아프다고 말씀하십시오. 힘이 드십니까? 힘이 든다고 아뢰십시오. 고난과 어려움 때문에 쓰러질 것 같습니까? 그렇다고 부르짖으십시오. 감정을 숨기지 마시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믿음의 선배들이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했기에 그들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며 경험하게 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을 알고 경험하는 기회로 삼으시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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