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3.06.22 02:06

신앙은 마이너스 게임이 아닙니다.

조회 수 48275

 오래 전 청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던 때입니다. 청년의 시기는 한창 혈기가 왕성하며 패기가 넘치는 때라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엇인가 활동적인 행위를 추구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가만히 앉아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훈련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특히 자기 절제와 인내에 통한 내면의 성숙을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노력과 결단을 요구하기에 많은 불만들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불만들은 성경에는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에 대한 불평입니다.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이때에 다른 세상 친구들 같이 자유롭고 싶어하는 그들의 마음과 성경에서 요구하는 경건된 삶 사이에는 서로 연결할 수 없는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 생활이 고역이기도 하고 무슨 인내력을 테스트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불평을 듣게 됩니다.

        이러한 신앙 생활에 대한 불평은 비단 청년의 시기에만 가지는 감정은 아닙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많은 신자들 가운데서도 동일한 고민들을 내비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앙적 불평 속에는 신앙 생활이라고 하는 것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는 제한과 통제로만 이해가 되도록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거나 신앙이 가지고 있는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신자의 삶 속에서 일반적으로 가르쳐지고 배우는 성경의 원리와 내용들은 도덕과 윤리 그 이상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논리적 이해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주입식 교육이나 규제나 통제의 내용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장을 하면서 발달 정도에 따라서 교육의 방식이 바뀌게 되고 내용 즉 행위가 왜 필요한 지에 대한 설명과 이유가 첨가 됨으로 필요성이나 동기를 유발함으로 행위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자발적으로 그리고 자원함으로 주어진 일들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신앙은 결코 앞의 경우에서처럼 흔히 생각하는 제한과 통제 그리고 자기 절제나 인내만을 강조함으로 자기 손해로 생각하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신앙 생활이란 신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까지 이 땅을 살아가면서 무조건 손해를 보며 하고 싶은 일 하지 못하고 기쁨과 즐거움도 포기하고 이를 악물고 살아야 하는 그런 삶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 생활은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은혜 속에 사는 것이라고 성경이 말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신앙 생활이란 신자가 이 땅에서 얻을 수 없는 행복을 하나님을 통하여 그리고 그분의 말씀과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인도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늘 경험하게 되는 삶인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은 이 땅에서의 우리 삶을 괴롭게 하기 위해서 죄에서 구원해 내신 것이 아닙니다. 구원 얻은 신자는 이 땅에 사는 날 동안에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천국을 미리 맛보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를 느끼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결코 경험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공허한 말에 지나지 않음을 잘 압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셔야 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시고 그분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이 제한과 통제가 아니라 감격이라는 것을 압니다. 신앙 생활은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결코 마이너스 게임이 아닌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신천지가 이단인 이유 3

    이단 신천지에 대한 세 번째 내용입니다. 기존 교회에 다니는 신자들이 신천지에 미혹이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성경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 매료(?)되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이단 사상에 빠진 사람들의 성향을 보면 성경에 대하여 더 알고자 하는 마음이 있...
    Date2013.04.03 Category목회서신 Views47541
    Read More
  2. 하나님의 작정

    작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국어 사전의 뜻은 "일을 어떻게 하기로 마음속으로 단단히 결정함" 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작정이란 첫째로 어떠한 일에 대한 것이며 둘째로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마음 속에 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들을 살...
    Date2014.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7622
    Read More
  3. 교회 선택(?)의 조건들

    성도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이사나 혹은 특별한 사정에 의해 다른 교회를 선택(?)하는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며 답답해 하시는 분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교회 선택 기준은 인접성이 첫 번째입니다. 교회가 가까우면 신앙 생활하는데 있어...
    Date2012.04.20 Category목회서신 Views47719
    Read More
  4.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3

    새일꾼 반이나 제자 훈련반에서 성경의 중요한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며 그 의미를 깨달을 때 종종 듣게 되었던 말이 이 본문을 이렇게 이해해 본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본문들이 문맥과 저자의 의도를 생각해 읽다 보면 저자가 전혀 의...
    Date2013.08.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7778
    Read More
  5. 신자의 오해

    하나님께 열심을 가진 신자들의 마음속에는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늘 숙제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마음의 큰 부담으로 다가와 종종 힘들어 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예전에 제가 알던 분도 이런 거룩한 고민을 안고 ...
    Date2013.07.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7789
    Read More
  6.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이단이라는 말은 한자로써 '다를 이'와 '끝 단' 자를 사용합니다. 그 뜻은 끝이 다르다는 의미인데 처음은 비슷하거나 같다는 것이 포함됩니다. 주장하는 내용이나 교리나 사상이 동일하거나 비슷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다르다면 그것이 이단입니다. 이단이란 의...
    Date2013.04.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7877
    Read More
  7. 영적 침체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져서 어리둥절합니다. 아직 한창 더울 때인데 이렇게 시원해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도 모든 열린 교회 가족들이 분주함 가운데도 주님 주신 평안함이 가득한 한 주간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Date2012.08.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7878
    Read More
  8. 설립 감사 예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지난 주일 우리는 열린 교회의 역사적인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주님이 세상에 교회를 창립(創立)하신 이래 오고 오는 세대 동안 수많은 교회들이 설립(設立)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열린 교회도 주님...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7886
    Read More
  9. 직통계시(?)

    전도서 7:14에서 전도자는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인생은 형통한 날도 있고 곤고한 날도 ...
    Date2013.02.15 Category목회서신 Views48036
    Read More
  10.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면 됩니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한주간도 주안에서 평안 하셨는지요? 처음 저희 가족이 이곳에 오던 날을 기억합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답답해하며 쉽게 적응 할 것 같지 않았는데 벌써 그 더위가 다 어디로 갔는지 아주 좋은 가을 날씨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제 ...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059
    Read More
  11. 고난 주간을 맞이하며

    이번 주는 고난 주간 입니다. 교회 절기를 율법과 같이 지킬 필요는 없지만 의미를 가지고 묵상하며 보내는 것도 우리의 신앙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고난 주간을 맞이 하여 요일별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한 주간 묵상하며 보냈으면 합니...
    Date2012.03.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8145
    Read More
  12. 신앙은 마이너스 게임이 아닙니다.

    오래 전 청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던 때입니다. 청년의 시기는 한창 혈기가 왕성하며 패기가 넘치는 때라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엇인가 활동적인 행위를 추구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가만히 앉아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훈련하는 일은 여...
    Date2013.06.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8275
    Read More
  13.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9

    오늘은 복음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복음서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서는 예수님 주변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께서 직접 하신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Date2013.09.28 Category목회서신 Views48290
    Read More
  14. 무지몽매와 정신이상

    무지몽매란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이 없고 사리에 어둡다는 뜻인데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적용시키는 말입니다. 얼마 전에 지인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한 권의 책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책은 송명희씨가 쓴 표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Date2013.01.24 Category목회서신 Views48314
    Read More
  15. 신앙 공식 - 붙어 있음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며 발 밑에 부서지는 나뭇잎 소리에 가을이 깊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이러 저리 가을 바람에 굴러다니며 흩어지고 부서지는 나뭇잎에서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여름내 푸르고 푸른 빛을 내며 왕성한 생명력을 ...
    Date2012.10.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35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