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5680

구약 제사의 희생 제물과 십자가와의 관련성에 대하여 살펴볼 때에 대속이라는 개념을 주목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대속이란 의미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신한다는 것, 특히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대신 당함으로써 그를 그 고통에서 풀어 주기 위하여 그를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이러한 대속의 개념은 모세의 경우를 통하여 보게 되는데 출애굽기 3232절을 보면 [ 32: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위하여 자신이 희생함으로 대속하겠노라고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신약에서 바울의 모습 속에서도 발견되는데 로마서 93절을 보면 [ 9: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동족을 위하여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대속의 개념은 구약의 제사 제도 가운데 중심에 있는데 제사의 구체적인 행위를 보면 예배자는 자신이 드릴 제물을 가지고 와서 그 위에 안수하고 그것을 자신이 죽입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피를 바르고, 고기 중 일부는 태우며, 그 나머지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의미심장한 상징을 담고 있는데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자기의 손을 그 동물에게 안수함으로써 예배자 자신을 분명하게 그 동물과 동일시하였으며, 그 제물이 자기를 대신한다는 것을 엄숙하게 표시하였던 것입니다. 즉 이 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예배자의 죄가 제물에게로 전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물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통하여 예배자는 죄에 대한 형벌이 사망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며, 그 동물은 그 예배자를 대신해서 죽임을 당하고, 그 피는 죽음이 이루어졌다는 상징으로써 뿌려졌으며, 그 동물을 바친 자의 생명은 보존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제사시에 피가 가지는 의미와 담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의 피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좀더 명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구약의 피의 희생 제사는 대속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피뿌림과 피흘림이 속죄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피에 대한 내용들을 살필 때에 피를 먹는 것을 금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레위기 1711절을 보면 [ 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이 구절 속에는 피에 대하여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이 담겨져 있는데 첫째는 피는 생명의 상징이다는 것입니다. 피가 생명이라는 말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살아 있는 생명의 상징인 혈관 속을 흐르고 있는 피가 아니라, 피를 흘리는 것, 즉 생명이 끝나는 것을 상징하는 피흘림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피는 속죄를 이루는데, 그것이 대속이 되는 이유는 생명이라는 단어의 반복 속에서 발견됩니다. 피가 사람의 생명을 속하는 것은 오직 피조물의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인데, 한 생명이 버림을 당하는 것, 즉 다른 생명이 대신 희생당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다른 표현으로 하면 생명을 위하여 생명이 드려진 것입니다. 즉 예배자의 생명을 위하여 제물의 생명이 드려진 것이며, 죄 있는 예배자의 생명을 위하여 무죄한 제물의 생명이 바쳐진 것입니다.

        셋째로는 이런 속죄의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그 피를 주신 것이라는 점입니다.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라는 표현 속에서 속죄하도록 피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너희의 생명이 속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사 제도를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생각해야 하며, 각각의 제사를 하나님을 달래기 위한 인간의 고안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직접 내리신 속죄의 방편으로 간주해야 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구원의 목적 2

    구원이란 천국 가는 것이 핵심이요 최종 목적이라고 하는 자는 성경도 모르고 복음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원은 이미 그 자체 안에 천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천국이라고 말할 때에 일반적으로 이중적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
    Date2016.04.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4450
    Read More
  2. 구원의 목적 1

             예수 믿고 천국 갑시다 라는 것이 전도의 구호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또한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이라는 구호가 전도의 핵심 내용으로 증거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구호들은 복음을 압축하고 농축하여 엑기스 만을 전하기 위한 전략적 용어로 사...
    Date2016.04.01 Category목회서신 Views35089
    Read More
  3. 구원을 받은 신자는 죄를 짓지 않는가?

    구원을 받은 신자는 죄를 짓지 않는가? 성경은 이 질문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신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당신은 죄인입니까? 아닙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가끔 다른 교회 부흥회나 집회에 참...
    Date2016.06.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3196
    Read More
  4. 구약의 희생 제물 속에 예표된 십자가 4

    구약의 희생 제물 속에서 예표되어진 십자가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는데 구약의 제사나 절기에 관한 것들은 모두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죄를 담당함이라는 구약의 개념은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우...
    Date2020.08.31 Category목회서신 Views26894
    Read More
  5. 구약의 희생 제물 속에 예표된 십자가 3

    대속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구약에 나타난 구체적인 예들 두개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유월절입니다. 우리는 이미 유월절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는 예수님을 유월절 양...
    Date2020.08.24 Category목회서신 Views25483
    Read More
  6. 구약의 희생 제물 속에 예표된 십자가 2

    구약 제사의 희생 제물과 십자가와의 관련성에 대하여 살펴볼 때에 대속이라는 개념을 주목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대속이란 의미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신한다는 것, 특히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대신 당함으로써 그를 그 고통에서 풀어 주기...
    Date2020.08.19 Category목회서신 Views25680
    Read More
  7. 구약의 희생 제물 속에 예표된 십자가 1

    오늘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십자가에 대한 내용은 구약의 희생 제물 속에서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 되어지게 될 내용들이 어떻게 예표되고 있으며, 그것들이 명확하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되어진 것들의 경우 구약의 ...
    Date2020.08.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0784
    Read More
  8. 구속의 은혜 가운데 맞이하는 성탄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여 축하며 감사하는 날인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자에게 있어서 영광스러운 주님이 죄인된 우리들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심에 대한 기쁨과 감격은 어느 특정한 날에만 제한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신...
    Date2013.12.20 Category목회서신 Views41499
    Read More
  9. 교회를 찾고 계십니까?

    교회를 찾고 계십니까? 아니면 예수님을 찾고 계십니까? 이 질문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교회를 찾고 있는 것과 예수님을 찾는 것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분명 옳은 것이며 또한 그래야 합니다....
    Date2016.01.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4444
    Read More
  10. 교회는 어떤 면에서 줄다리기와 같습니다

    지난주 차타누가 교회 연합 체육대회를 마치며 몇 글자 적어 봅니다. 월요일 아침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몸의 통증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전날의 무리한(?) 운동 덕분인가 봅니다. 마지막 시합이었던 줄다리기의 여파가 아직도 느껴집니다. 비록 온 몸은 힘들고...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4263
    Read More
  11. 교회는 바른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인 열린 교회 성도님들께 문안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신학에 대하여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우리가 현재 배우고 말씀을 듣고 하는 모든 일은 신학적 바탕 위에 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거...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0073
    Read More
  12. 교회는 목사 혼자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월요일 아침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 편지를 씁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오늘 아침 말씀을 묵상하다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어제 보았지만 다시 보고 싶고 그리운 것은 아마도 사랑(?)에 빠졌기 때문인가 봅니다. 이번 주간 어떻게들 보내실까? 궁금하...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9987
    Read More
  13. 교회가 연합한다는 것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연합을 통하여 분열과 다툼이 있는 세상에 본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교회가 서로 싸우며 시기하며 질투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며 옳지 않기 때문에 더욱 교회 연합에 대한 요구는 거세지고 ...
    Date2015.09.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3344
    Read More
  14. 교회가 공사중입니다.

    점점 봄이 가까이 오고 있나요? 하나님이 이곳 차타누가에 만드실 봄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열린 교회 교우 여러분 요즘 교회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교회의 집을 짓는 공사가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세상에서...
    Date2012.02.04 Category목회서신 Views45793
    Read More
  15. 교회 안의 직분

    교회 안에서는 다양한 직분이 있고 다양한 사역이 존재합니다. 이 다름은 다름이지 틀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차이가 있지만 차별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 합니다. 분명히 교회 안에는 직분에 대한 기능적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더 크고 중요하...
    Date2015.11.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375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