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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2.15 07:59

직통계시(?)

조회 수 47406

전도서 7:14에서 전도자는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인생은 형통한 날도 있고 곤고한 날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의 일들은 스스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하심에 따라 일어나며 그렇기에 미래에 되어질 일들은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손에 있음으로 감추어진 미래에 대하여 알려는 우리의 노력이나 수고는 쓸데없는 것이기에 우리가 할 일은 매일의 삶에서 그분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사람은 자신의 미래에 있게 될 어떤 것에 대하여 미리 알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이런 먼 미래나 가까운 미래에 대한 궁금함과 호기심은 신자나 불신자나 동일합니다. 그 호기심이나 불안함에 대한 해결책으로 불신자의 경우에는 점쟁이나 무당을 찾아 갑니다. 길흉을 미리 알아 자신의 인생을 좀더 나아지게 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의 경우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염려나 궁금함에 대한 접근법은 그 방법만 다를 뿐 동일합니다. 소위 미래의 것을 알 수 있다는 예언자 즉 직통계시자를 찾아가 그들에게 예언을 의뢰하여 자신의 미래를 미리 아는 것입니다. 직통계시라는 것은 말 그대로 직접적인 계시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인 계시를 받는 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의 계시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계시가 지속되는가 하는 부분을 이해해야 합니다. 계시라는 말은 '베일을 벗기다' 혹은 '드러내다'라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계시라는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전에 숨겨졌던 것을 나타내시고, 보지 못했던 것들을 드러내 주시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베일을 벗겨 주시는 것을 묘사는 의미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계시가 목표로 하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계시는 본질적으로 하나님 편에서 자신에 대한 드러냄이며, 그 목적이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 안에서 주님을 알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성경의 계시란 개인의 길흉에 대한 어떠한 내용이거나 개인의 영역에 속한 일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계시는 오직 하나님 자신이 누구신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것도 장래에 개인의 인생에 벌어질 어떤 일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것이며 그것 또한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기 위함이며 하나님을 알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는 방법으로 사용하신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아는 자들은 다른 어떤 것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성경을 통하여서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바르게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미 우리가 궁금해 하는 미래에 되어질 모든 일들까지도 말씀해 놓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성경을 통하여 충분히 계시하셨기에 우리에게는 다른 계시가 필요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직통게시에 대한 호기심과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그러한 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그들의 귀가 가려워서 자신의 욕구를 채워줄 무엇인가를 구하기 때문입니다. 잠언 7 14절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개인의 장래의 일은 감추어진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잘못된 호기심이나 관심은 오히려 우리의 신앙을 미혹해 하는 자들의 유혹에 빠져들게 할 뿐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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