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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3.30 08:14

첫번째 장례식을 마치고

조회 수 48763

지난주는 고난 주간이었습니다. 한 주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가 받으신 고난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또한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신 내용들이 무엇이며 그분이 성취하신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그분이 주시는 은혜가운데 거하는 한 주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은 열린 교회 성도들에게 인생을 깊이 생각하며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형제됨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음을 개인적으로 확신합니다. 고난 주간의 시작과 맞물려 시작된 장례식과 그에 따른 일정들로 참 많이 분주한 한 주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장례식은 열린 교회가 설립되고 처음 맞는 장례식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집사님의 별세로 인하여 모든 것이 경황이 없이 시작되었지만 서로 지혜를 모으고 뜻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모든 일정들인 진행되었기에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장례식은 목회자로써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 생명의 탄생은 넘치는 기쁨과 환희와 감격스러움이 있다면 한 생명의 죽음이 남겨진 자들에게 주는 고통과 슬픔과 비탄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평생에 잊지 못할 흔적을 가슴에 새겨놓는 것과 같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에게 있어서 엄청난 두려움이요 슬픔이요 고통임을 깨달으며 이 죽음이 인류를 지배하게 된 상태가 큰 비극임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죄의 삯이 사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사망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때부터 인간에게 주어진 창조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망이 지배할 수 없는 상태로 인간을 창조하셨으며 인간은 죽음이 주는 공포와 슬픔과 비탄과 전혀 상관없는 온전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사망이 인간을 지배하여 왕 노릇 하게 된 것은 죄가 인간에게 들어온 후의 결과물입니다.

        임종을 지켜보며 인생의 가장 큰 소망이 무엇이며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상과 이별하는 그때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결코 이 세상에 속한 어떤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호흡 한 호흡 마지막 호흡이 가까울수록 더욱 사모하고 열망하며 바라는 것은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이 세상과 작별한 후에 직면하게 될 영혼이 거할 장소가 어디냐 하는 것만큼 중요하며 핵심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죽음 후에 자신의 육체가 놓일 좋은 관을 준비하는 것도 묻힐 만한 좋은 장소를 준비하는 것도 장례 비용을 준비하는 것도 아닌 자신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장소인 천국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이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을 뒤로 물려 놓고 이 세상과 이별할 때 의미 없는 것들을 얻으며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육체를 편안함과 쾌락과 만족을 위해서는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허비하며 살지만 정작 가장 가치 있는 자신의 영혼을 위해서는 그렇게 인색할 수가 없습니다. 그곳에 사용할 시간과 물질을 아까워하며 그렇게 하는 것을 비웃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 비웃음과 자신의 영혼에 대한 인색함이 피눈물과 처절한 후회로 자신에게 돌아 올 것입니다. 그때가 이르기 전 아직 때가 있을 때에 여러분의 영혼의 소중함을 아시고 모든 영혼의 구속자이며 영원한 안식을 주실 그리스도 예수를 만나십시오. 그 길만이 영혼이 사는 생명의 길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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