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3.07.10 05:58

신자는 농부여야 합니다.

조회 수 46136

옛 말에 곡식은 그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곡식에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곡식이 다른 사람이 아닌 주인의 발 소리를 듣는 다는 것은 분명이 과장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곡식을 향한 주인의 사랑에 대한 것입니다. 옛 선인들은 곡식이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그 주인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을 받아 자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곡식을 심어 놓고 나몰라라 하는 주인의 밭에서는 절대로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며 게으른 주인은 그 게으름과 나태함의 결실을 얻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곡식을 위하여 하루가 멀다라고 밭에 나가 곡식을 위하여 김을 메며 물을 주며 돌보는 주인에게 곡식은 좋은 열매로 보답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며 당연한 자연 법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런 일반적인 자연 법칙 속에 살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자연 법칙은 신앙의 영역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경건이라는 것은 예수를 믿으면 저절로 갖게 되는 영적인 능력이 아닙니다. 바울이 경건의 훈련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음은 이것이 자연 발생적인 것이 아닌 다른 차원의 것임을 말해주는 증거입니다. 경건이란 바르게 하나님을 두려워할 분으로 여기어 그분을 높이는 존중하는 자세입니다. 여기서 두려워한다는 것은 공포나 위협에 의해 발생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범접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한 경외심과 존경심에 바탕을 둔 두려움입니다. 그렇기에 경건은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전제로 하며 그분에 대한 바른 인식과 깨달음이 그 출발점입니다. 그렇기에 경건한 생활은 경외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인식하며 그분의 말씀을 존중함으로 순종하며 사는 삶입니다.

        경건의 중요한 핵심 요소인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이해 그리고 그분의 말씀에 대한 존경심으로의 순종은 신자에게 있어서 매일 애쓰고 노력해야 되는 신앙 생활인 것입니다. 농부가 매일 자신의 밭에 나아가 온갖 정성을 다 쏟을 때에야 그 곡식은 그 정성과 사랑을 힘입어 자라듯이 경건이란 이런 농부의 자세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농부가 매일 밭에 정기적으로 나가는 이유는 농작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많은 요인들이 농사의 일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농작물을 갉아 먹으며 병들어 시들게 하는 벌레들과 질병들을 막아야 합니다. 작물의 입을 살피고 줄기를 살피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합니다. 또한 토질을 살피며 물이 너무 많아 배수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가물어 물이 부족함으로 작물이 자라는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안는지를 수시로 살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농작물을 사랑하지 않는 농부는 참된 농부가 될 수 없습니다.

        신자는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농부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햇빛과 비와 땅을 기름지게 하심으로 농사를 돕고 계십니다. 그런데 정작 열심히 자신의 영혼을 위해 애써야 할 농부가 자신의 일을 게으름과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그의 영혼은 온갖 병충해와 잡초들로 가득하여 쓸모 없는 밭과 같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영혼의 농부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부족하여 결실하지 못했다는 핑계를 못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영혼을 살지게 할 말씀을 우리 가운데 허락하셨고 기도를 통하여 하늘의 은혜를 경험하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허락하셨으며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인도하시며 가르치십니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영혼을 돌보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애씀입니다. 좋은 농부가 되십시오. 매일 말씀 앞으로 나아가셔서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셔야 합니다. 마음 속에 속아 나오는 가라지를 뽑으셔야 하고 상하게 하는 벌레를 잡아 내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의 영혼이 살아나게 됩니다. 매일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는 좋은 농부가 되십시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차타누가 열린 교회가 부산합니다.

    시편 136편을 묵상하며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이라 라는 1절 말씀에 시선이 고정되고 마음이 고정되었습니다. 이 시의 특징은 계속해서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이라 라는 후렴구가 붙는 다는 것입니다. 그 인자하심이란 하나...
    Date2012.02.24 Category목회서신 Views46787
    Read More
  2. 십자가의 성취 악을 정복함 4

    우리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성취하신 것 가운데 세번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악을 정복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악을 정복하셨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믿는 자들에게 어떻게 적용되었...
    Date2021.06.02 Category목회서신 Views46710
    Read More
  3. 신앙의 내면화

    신앙이 좋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행위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에 교회 안에서 눈에 띄도록 봉사를 잘하거나 섬기기를 잘하는 사람들을 볼 때 신앙이 좋은 사람으로 간주하며 인정합니다. 또한 예배에 빠짐없이 출석하거나 공적 모임에 ...
    Date2013.05.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6696
    Read More
  4.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2

    로마 카톨릭에 대한 이해의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로마 카톨릭의 문제는 성상 숭배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같은 성경을 사용함으로 같은 종교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로마 카톨릭은 교회 밖에는 결코 구원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
    Date2013.04.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6667
    Read More
  5. 성숙은 감정의 메마름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심한 기온 차이로 인하여 감기에 걸리기 쉬운 날씨입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 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달부터 큐티 본문이 욥기 입니다. 성경에서 욥은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의 모습을 보면 그...
    Date2012.10.04 Category목회서신 Views46634
    Read More
  6. 제직은 그 직분을 위로 부터 받았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월요일 부터 날씨가 따뜻해서 봄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주간 모두 평안하신지요? 지난 주 금요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서 제직 훈련을 마쳤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분의 신앙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로나 집사에 대한 성경적 선출과 ...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6628
    Read More
  7. 듣기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한 주간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은 여러분과 듣는 것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 가르치려 할 때 나타나는 반응은 귀만 있으면 듣는 것인데 뭘 그것을 배워야 되고 훈련해야 되는가? 하는 질문을 가...
    Date2012.05.15 Category목회서신 Views46569
    Read More
  8.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3

    오늘은 선지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우리가 역사서를 읽을 때 한 권을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것이 핵심 내용과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유익하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Date2013.10.24 Category목회서신 Views46454
    Read More
  9.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4

    BC 722년과 BC586년 이 둘은 성경적으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이유는 하나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을 당한 날이고 다른 하나는 남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나라가 멸망을 당한 이유는 구약 성경의 선지서들에 잘 ...
    Date2013.05.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6311
    Read More
  10.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한주간 동안 모두 평안하신지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신자 됨에 대하여 입니다. 성경은 신자에 대하여 두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신자가 되었다는 과거형으로 또 하나는 신자가 되어간다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것을 신학 용...
    Date2012.07.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6272
    Read More
  11. 희망이 없어 행복한 세대에게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 되었습니다. 언뜻 제목만 보면 나라는 망해가고 희망이 없는 상태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의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쓰러져 가는 나라의 소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뉘앙스를 ...
    Date2015.01.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6173
    Read More
  12. 신자는 농부여야 합니다.

    옛 말에 곡식은 그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곡식에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곡식이 다른 사람이 아닌 주인의 발 소리를 듣는 다는 것은 분명이 과장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Date2013.07.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6136
    Read More
  13. 주인 의식

    지난 주는 두 개의 큰 행사로 북적거리는 한 주였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한글 학교에서 어린이 날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마당을 준비하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걱정도 되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아이들은 좋아 할까? 또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Date2012.05.12 Category목회서신 Views46003
    Read More
  14. 지난 주 레프팅..

    지난 주일 오후 여러분들과 함께 저로써는 난생 처음 경험하는 레프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리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라도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즐거움과 행복감은 다를 것인데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게 되어 더 ...
    Date2012.07.07 Category목회서신 Views45978
    Read More
  15.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7

    시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시편을 읽을 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시편의 특성과 다양한 유형에 대하여 그리고 시편의 형식과 기능을 아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의 특성에 대하여 생각해 볼...
    Date2013.11.26 Category목회서신 Views4587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