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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5.01.23 08:32

치우친 구원론

조회 수 37580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눈으로 보지 못하고 손의 감각에 의해서 사물을 판단해야 하는 사람이 코끼리의 코만을 만지고 코끼리는 이렇다 라고 말하는 것은 부정확 할 수 밖에 없듯이 전체를 보지 못하고 어느 한 부분을 보고 그것이 마치 전체인양 말하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 후에 코끼리는 이렇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부정확함의 함정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이나 성경의 어떤 부분을 이야기 할 때에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대문입니다. 오늘날 특히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구원의 한 측면에 대하여 너무나 강조한 나머지 더욱 중요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소홀히 함으로 한편으로 치우쳐 편협된 시각을 가지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고 외치며 전도하셨던 최권능 목사님의 뜨거운 영혼 구원 - 사실 이 말 자체도 생각해 보아야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구원은 인간의 영혼에만 제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몸 또한 그리스도 예수의 구속의 한 부분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을 영혼 구원 즉 영혼만 구원을 얻는 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이 말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을 향한 순수한 열정에 대하여는 아무런 의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대가 바뀌어도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가는 것이 예수를 믿는 전부인 양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생각할 때 답답한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씨앗을 뿌린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신앙적 깊이와 성경에 대한 이해의 폭은 얕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복음을 전하는 자도 듣는 자도 단순히 예수 믿고 천국에 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목숨(?)을 걸고 그것이 다인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불신자가 예수를 믿어 천국에 가는 것 자체가 비 성경적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또한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도 아닙니다. 구원을 이야기 함에 있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죄에 대한 문제입니다.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라는 사실만을 알리기 위해서 기록한 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써의 인간과 죄를 범함으로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구원의 필요성 뿐만 아니라 타락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즉 인간은 죄를 지은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죄에 대하여 우리가 깊이 묵상하지 않는다면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구원과 전혀 다른 구원관을 가질 것이며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대한 이해도 온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천국에 가는 것 자체만을 강조하고 말하다 보니 구원을 베푸신 분의 의도와 목적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구원이 신자 개인의 행복과 유익을 위한 수단이 되어 신자들을 마치 천국 입장권을 가지고 입장 시기만을 기다리며 문 앞에서 빈둥거리며 시계만 쳐다보는 사람들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 33절을 보면 그의 증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쳤느니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의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증거를 말합니다. 받는 다는 것은 받아 들이는 것으로 믿는 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증거를 믿는 자는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쳤다고 합니다. 인치다는 말은 확증하다, 인정하다 라는 뜻입니다. 이 구절은 예수를 믿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고 인정하며 확증하는 자라는 사실입니다. 로마서 12 2절 말씀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분별이라는 말 또한 증명하다, 입증하다 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자를 구원하신 것은 단순히 천국에 가는 문제만이 아닌 하나님을 누구신지를 세상 속에서 확증하며 입증해 내는 자의 자리로 부르셨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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