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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6.22 02:06

신앙은 마이너스 게임이 아닙니다.

조회 수 47613

 오래 전 청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던 때입니다. 청년의 시기는 한창 혈기가 왕성하며 패기가 넘치는 때라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엇인가 활동적인 행위를 추구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가만히 앉아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훈련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특히 자기 절제와 인내에 통한 내면의 성숙을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노력과 결단을 요구하기에 많은 불만들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불만들은 성경에는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에 대한 불평입니다.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이때에 다른 세상 친구들 같이 자유롭고 싶어하는 그들의 마음과 성경에서 요구하는 경건된 삶 사이에는 서로 연결할 수 없는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 생활이 고역이기도 하고 무슨 인내력을 테스트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불평을 듣게 됩니다.

        이러한 신앙 생활에 대한 불평은 비단 청년의 시기에만 가지는 감정은 아닙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많은 신자들 가운데서도 동일한 고민들을 내비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앙적 불평 속에는 신앙 생활이라고 하는 것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는 제한과 통제로만 이해가 되도록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거나 신앙이 가지고 있는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신자의 삶 속에서 일반적으로 가르쳐지고 배우는 성경의 원리와 내용들은 도덕과 윤리 그 이상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논리적 이해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주입식 교육이나 규제나 통제의 내용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장을 하면서 발달 정도에 따라서 교육의 방식이 바뀌게 되고 내용 즉 행위가 왜 필요한 지에 대한 설명과 이유가 첨가 됨으로 필요성이나 동기를 유발함으로 행위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자발적으로 그리고 자원함으로 주어진 일들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신앙은 결코 앞의 경우에서처럼 흔히 생각하는 제한과 통제 그리고 자기 절제나 인내만을 강조함으로 자기 손해로 생각하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신앙 생활이란 신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까지 이 땅을 살아가면서 무조건 손해를 보며 하고 싶은 일 하지 못하고 기쁨과 즐거움도 포기하고 이를 악물고 살아야 하는 그런 삶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 생활은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은혜 속에 사는 것이라고 성경이 말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신앙 생활이란 신자가 이 땅에서 얻을 수 없는 행복을 하나님을 통하여 그리고 그분의 말씀과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인도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늘 경험하게 되는 삶인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은 이 땅에서의 우리 삶을 괴롭게 하기 위해서 죄에서 구원해 내신 것이 아닙니다. 구원 얻은 신자는 이 땅에 사는 날 동안에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천국을 미리 맛보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를 느끼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결코 경험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공허한 말에 지나지 않음을 잘 압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셔야 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시고 그분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이 제한과 통제가 아니라 감격이라는 것을 압니다. 신앙 생활은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결코 마이너스 게임이 아닌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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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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