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2.03.17 11:27

전설이 되다

조회 수 45443

날씨가 점점 무더워 지내요. 벌써 여름인가 착각하리 만치 말입니다. 급변하는 일기 가운데 모두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큐티 본문 가운데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본문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패장들(감독관)이 바로와 대면하는 장면입니다. 이 내용은 모세와 아론이 처음으로 바로를 만난 후에 바로가 이들의 요구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삼일 길을 가서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리고 예배하겠다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게을러서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거절합니다. 그리고 더욱 무겁게 고역을 시킵니다. 이에 이스라엘 패장들이 바로에게 은혜를 구하기 위해 만납니다.

           이 장면에서 패장들이 하는 말들 가운데 자신들을 당신(바로)의 종들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만약 이 표현이 이들이 모세와 아론을 만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지도 않았고 이들은 오랜 동안 그렇게 지내 온 것처럼 애굽 백성의 노예로써 그렇게 지내왔다면 아무런 문제없는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며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들었고 또한 그것을 믿었고 하나님을 경배하였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의식 속에 여전히 이들은 바로의 종들입니다. 그 사고 속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의 마음 속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전설이 된듯합니다. 오랜 세월이 믿음의 조상들을 전설로 그리고 역사속의 아득한 옛날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믿음이 전설로, 신앙이 전설이 된다는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모든 믿음의 역사와 하나님의 능력이 과거의 잊혀진 영광이요 현재에는 아무런 능력도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잊혀진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패장들의 말들이 왜 그렇게 눈에 거슬리며 신경이 쓰였는가 하면 점점 우리의 믿음이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되어가는 현실 때문입니다. 구한말 한국 사회의 변화와 개혁에 앞장섰던 복음은 이제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 거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조차 세상적인 생각과 사고들로 가득차 있으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분의 백성됨으로써의 삶이 무너지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세상을 주인으로 받들어 섬기는 이 안타까움이 마치 패장들의 감추어진 생각 속에 묻어 있는 마음과 너무나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전설이 아닙니다. 과거의 하나님의 영광은 오늘도 동일합니다. 다른 것은 그분, 세상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가 온전치 못함일 뿐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하님 앞에 바로 서야 합니다. 사람들 속에 묻혀지고 잊혀진 하나님의 영광과 그 능력을 드러내고 나타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증명해 내고 확증시켜야 합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시인하나 마음으로는 더 이상 그분의 능력을 부인하는 시대적 신앙 흐름에서 벗어 나십시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신앙을 새롭게 하십시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기도에 담긴 의미

    말이라는 것은 사람들 간에 의사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이유는 말을 통하여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느낌을 전달함으로 소통을 하기 때문입니다. 말을 통한 소통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주어 서로를 알게 하며 교제가 가능...
    Date2013.06.15 Category목회서신 Views46000
    Read More
  2. 2013년 한해를 보내며

    2013년의 마지막을 몇 일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에 그냥 매일 매일이 같은 날이 아니라 다른 날들임을 알리시기 위하여 창조물 가운데 매일이 다른 날들임을 구별하는 표식을 주셨습니다. 창세기 1잘 14절 말씀을 ...
    Date2014.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45936
    Read More
  3. 잊지 말고 기억하며 기념 해야 될 몇 가지 중요한 날들

    한주간 동안 모두 평안 하셨는지요? 오늘이 벌써 목회 서신 30회가 됩니다. 여러분들에게 매주마다 목회 서신을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편지가 여러분과의 작은 소통의 통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5926
    Read More
  4.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2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책에 쓰여있는 글자를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내용과 의미를 깨닫는 것임은 당연합니다. 읽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며 읽는 것입니다. 저자의 의도와 목적에 맞지 않게 읽고 이해하면서 그 책을 읽었다고 이야기 ...
    Date2013.08.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5895
    Read More
  5. 성령은 어덯게 우리를 인도하시는가?

    일반적으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 신앙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 생활이 옳고 바른 삶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그렇다면 신자는 자신의 신앙이 바른지 혹은 그른지를 무엇으로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Date2013.03.08 Category목회서신 Views45883
    Read More
  6. 급진적 신앙

    마치 한국의 장마를 보듯 주간 내내 비가 내립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이번 주에 읽은 책에 대하여 말씀 드릴까 합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의 제자도라는 책인데 원래 책 제목은 급진적 제자(The Radical Discple) 입니다. 급진적이라는 말은 영어 단어로 rad...
    Date2012.07.12 Category목회서신 Views45843
    Read More
  7. 비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

    지난 주일 오후부터 내린 비가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때론 부슬비처럼 때론 장대비처럼 쏟아 지는 빗줄기에 여기저기 길이 막히고 잠깐씩 정전도 되고 학교도 문을 닫는 곳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창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빗줄기에 창문이 깨어지기라...
    Date2013.01.15 Category목회서신 Views45822
    Read More
  8. 교회가 공사중입니다.

    점점 봄이 가까이 오고 있나요? 하나님이 이곳 차타누가에 만드실 봄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열린 교회 교우 여러분 요즘 교회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교회의 집을 짓는 공사가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세상에서...
    Date2012.02.04 Category목회서신 Views45806
    Read More
  9. 첫 번째 공동의회를 준비하며….

    첫 번째 공동의회를 준비하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2011년이라는 시간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새해가 다가올 것입니다. 이번 주에 우리 교회는 교회 설립 후 처음으로 공동의회를 가지게 됩니다. 여기에...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5788
    Read More
  10. 신앙은 기초가 중요합니다.

    온갖 나무와 꽃들로부터 쏟아지는 꽃가루에 눈과 코가 수난을 당하는 주간입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우리는 지금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사순절이란 예수님의 부활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주일을 뺀 40일 동안의 기간을 말합니다. 순이란 10을 가리킵...
    Date2012.03.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5713
    Read More
  11.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4

    선지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구약의 열 여섯 개의 선지서들이 기록 연대를 추정해 보면 BC 8세기부터 5세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쓰여졌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선지자 하바국의 시대까지 긴 이스라엘의 ...
    Date2013.11.02 Category목회서신 Views45669
    Read More
  12. 분별력

    월요일 오늘부터 이제 여름 방학을 한 아이들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긴 방학 동안 어떻게 보람 있고 의미 있게 보내게 할 것인가? 매년 방학마다 고민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점심을 먹고 집에서 빈둥거릴 아이들과 함께 반즈앤 노블 책방에 왔...
    Date2012.05.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5502
    Read More
  13. 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3

    한주간 모두 평안 하신지요? 오늘은 세번째로 펠로십교회의 설립자이자 담임목사인 애드 영의 저서 “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중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이 하나님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성경구절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는...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5465
    Read More
  14. 전설이 되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 지내요. 벌써 여름인가 착각하리 만치 말입니다. 급변하는 일기 가운데 모두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큐티 본문 가운데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본문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패장들(감...
    Date2012.03.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5443
    Read More
  15. 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무들이 그 푸르고 푸르던 잎을 떨어뜨리고 이제는 앙상한 가지들만 남기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무성한 나뭇잎에 가려졌던 것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며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즐거움으로 인해 차터누가가 더욱 좋아집니다...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54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