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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07.12 13:44

급진적 신앙

조회 수 45826

마치 한국의 장마를 보듯 주간 내내 비가 내립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이번 주에 읽은 책에 대하여 말씀 드릴까 합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의 제자도라는 책인데 원래 책 제목은 급진적 제자(The Radical Discple) 입니다. 급진적이라는 말은 영어 단어로 radical인데 이 단어는 뿌리라는 뜻의 라틴어 라딕스(radicx)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원래 이 단어는 19세기 정치가 월리엄 코벳과 극단적인 진보 개혁적 입장을 견지한 이들을 부르는 정치 용어였던 합니다. 그런데 이로부터 이 단어는 근본적인 문제를 들추어내고 대의에 철저하게 헌신한 이들을 일반적으로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이 책을 통하여 참 제자란 어떤 자들인가에 대하여 8가지 그 특성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여는 순간 제 가슴에 왔던 것이 바로 급진적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지난 목회 서신에 썼듯이 이 단어는 제게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신학 대학원에 고민하며 어떻게 하나님께 더 나아갈 수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이 급진적 신앙이었기 때문입니다. 급진적 신앙 생활이란 신앙의 근본적인 문제를 이끌어내어 그 문제를 바르게 인식하고 그 뜻을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뜻에 자신을 맞추어 철저히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점점 그 본연의 색깔을 잃고 점점 회색지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주의자처럼 그리스도인도 세상에 속한 사람도 아닌 애매한 삶의 자세를 유지하고 양쪽에서의 유익만을 취하려는 타협하는 그리스도인이 점점 많아 지고 있음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헌신도 어느 정도, 섬김도 어느 정도, 참여도 어느 정도,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지 못하고 자신이 정해 놓은 수준과 범위에 제한된 신앙은 분명 바른 것은 아닙니다. 아니 그것을 신앙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그런 삶이 정말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삶의 자세요 모습인지를 생각해 볼 때 성경에서나 다른 어느 곳에서도 그런 삶을 신앙이라고 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그렇게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참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의 삶이 온전히 변화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분을 만난 사람은 중립에 설 수도 세상과 타협하며 자신의 삶을 이분화하여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원하시는 것은 철저한 순종과 헌신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의 의미를 되새겨야 합니다. 이 말씀에서 한 단어가 네 번이나 등장합니다. 그것은 홀로스라는 다하다는 말입니다. 이 뜻은 완전히, 전부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부분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어느 선이 아닙니다. 철저한 헌신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자신과 타협하지 마십시오. 육체의 요구와 지시를 따르지 마십시오. 시대의 신앙적 사상과 흐름을 따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 앞에 자신을 세워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마십시오. 그것이 이 악한 세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신자로써의 삶의 자세입니다


목 회 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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