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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09.12 10:07

외식과 감춤

조회 수 43730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은 신약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외식에 관하여 입니다. 이 단어는 예수님께서 주로 바리새인들을 대상으로 말씀하시는 문장 가운데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 이 단어를 쓰신 이유는 이들의 잘못된 행위를 지적하기 위해서입니다. 외식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휘포크리시스라는 단어로 그 뜻은 겉모습, 가장, 위선, 연극 배우의 연기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들의 말과 불일치 하는 그들의 행동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의 행위는 마치 무대에서 공연하는 자들과 같이 자신이 아닌 연극을 위하여 연기해야 될 인물을 흉내 내는 것입니다. 이런 그들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외식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외식의 동기와 배경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외식하는 자들이라 고 책망하시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들은 백성들의 칭찬과 존경을 받기를 무척이나 원했던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외식의 동기입니다. 남들이 인정해 주고 알아 주는 것 말입니다. 남들 앞에 우쭐대며 우월감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일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남들보다 무엇인가를 더 많이 소유했을 때 이런 생각이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외식이라는 것은 없는데 있는 것처럼 속이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종교적인 행위를 통하여 말입니다. 이것이 옳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요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외식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외식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서 우리의 모든 있는 것을 그대로 다 드러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은 신자의 신앙 생활에서 남들에게 잘 보이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는 것이 무조건 외식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자들이 고민하는 것은 내 신앙의 수준은 그렇지 않는데 그것을 감출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론 신앙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속으로 내 신앙의 수준은 그렇지 않음을 알고 스스로 외식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합니다. 저는 이런 고민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고민은 자신의 수준이 어떤지를 알고 있으며 그렇게 해서는 안되고 더욱 성숙 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외식과 드러내지 않음은 다릅니다. 드러내지 않고 감춤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하고 있는 것은 신자의 삶이 어떠해야 한다는 사실을 또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에 미치지 못하기에 감추는 것이며 그 원인은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식은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려는 의도가 아닌 자신을 더 높이 드러내어 남들로부터 칭찬과 존경 그리고 스스로의 자기 과시가 그 원인입니다.

           인격의 수준이 안되고 신앙의 수준이 안되면 감추어야 합니다. 외식하지 않겠다고 못난 모습 다 드러내며 당당해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입니다. 감춤과 드러내지 않음의 전제는 고민하며 변화되려는 피나는 내적 싸움의 지속입니다. 성숙한 신자가 되기 위한 인격과 신앙 행위에 도달하지 못하였기에 그것을 목표로 계속해서 자신의 연약함을 붙들고 내면에 일어나는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무릎 쓰고 자신을 변화시켜 나간다면 언젠가 보이는 그 모습이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가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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