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2.02.29 09:53

신앙의 밸런스

조회 수 43273

 2월 마지막 날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립니다. 요즈음 시편을 묵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한 것들에 대하여 생각하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 가운데 너무나 많은 기도의 응답을 주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열린 교회 성도들을 만나게 된 것도 26년 전부터 시작된 기도의 응답이라 여겨 집니다. 그때 제가 목사가 되기 위하여 신학을 시작하였던 시기입니다. 돌아보면 당시엔 너무나 막연하고 의미 없어 보이는 것일런지도 모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를 미래에 만나게 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신실한 목사가 되게 해 주세요 그리고 좋은 성도들을 만나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좋은 성도란 부족한 것이 없는 성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가진 성도들로 당시엔 참 막연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을 만나게 된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잊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신앙 생활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싶지 않음을 잘 압니다. 성경을 읽는 것도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매년 마다 결심하고 다짐하지만 어느새 일상에 쫓겨서 성경 책은 우리의 손에서 벌써 저만치 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더욱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다는 것은 어느 정도 신앙 생활이 익숙해 져야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린 교회의 목사로 요즈음 고민하고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 기도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순종에 은사(?)가 있어서 말씀을 배우고 훈련하는 일이라면 열심을 냅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우리 성도들에게 주신 은혜입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일이지만 바람이 있다면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자가 갖추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면 지성과 영성입니다. 말씀에 기초한 지성은 우리의 신앙이 변질되거나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우리를 인도하는 나침판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지성만 있으면 자칫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쪽으로 신앙이 치우치기 쉽습니다. 지성이 참된 지성이 되려면 깊고 넒은 영성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하여 메마르거나 건조한 마음을 촉촉하고 윤기 있는 마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영성만 있고 지성이 없는 경우엔 신비주의자가 되거나 성경 보다 자신의 경험과 체험을 더욱 중요시하여 이단에 빠질 경향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자는 차갑고 냉철한 지성과 뜨겁고 열정적인 영성을 소유해야 합니다.

          열린 교회 성도들이 영적 밸런스를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바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큐티만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께 무릎 꿇는 기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하셔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은밀한 대화입니다. 때론 여러분의 필요를 아뢰고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힘을 공급받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선언이기도 하며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되심을 선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가슴이 기도 가운데 만나는 하나님을 통하여 뜨거워 지시기를 기도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여러분들의 가슴에 새겨진 감사는 무엇입니까?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곳에서 처음 맞이하는 겨울이라 그런지 약간 긴장도 되고 얼마나 추울지 기대(?)도 됩니다. 한 주 한 주를 보내며 교회가 점점 안정되어가고 틀이 잡혀 가는 것을 보며 감사할 뿐입...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3608
    Read More
  2. 신앙 성장 멈추면 죽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요즈음 열린 교회 성도님들께 참 많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매주 마다 설교하러 단 위에 오를 때 마다 그리고 설교를 준비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유는 지난 10여 개월 동안 매주 마다 선포...
    Date2012.04.23 Category목회서신 Views43604
    Read More
  3. 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2

    모두 추수 감사절을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군요? 미국에서 8번째 맞이하는 추수 감사절이지만 낯선 것은 여전하네요. 처음 맞이 하던 추수 감사절은 아무것도 모르고 밖에 나가서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려다 모두 문이 닫혀서 그냥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3538
    Read More
  4. 실천적 무신론자

    실천적 무신론자 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대의 신자들 가운데 잘못된 한 신앙적 형태를 정의하는 말입니다. 그 의미를 생각해 보면 실천적이라는 말은 무엇인가를 행한다는 뜻으로 외향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뒤의 단어인 무신론자 라는 말...
    Date2014.04.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3469
    Read More
  5.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6

    오늘은 시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은 한 사람의 저자에 쓰여진 책이 아니라 수집되어진 책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성령의 영감으로 하나님께 드린 기도나 찬송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시편은 모두 다섯권의 묶음 책으로...
    Date2013.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3456
    Read More
  6.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9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오늘은 지혜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의 책들 가운데 지혜서로 분류가 되는 책들은 전도서, 잠언, 욥기 등이며 시편의 많은 시들이 지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아가서를 지혜...
    Date2014.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43434
    Read More
  7. 낯선 길 그리고 좁은 길

    지난 주부터 제1기 제자 훈련반과 제3기 새 일꾼반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말씀 훈련에 매진하여 성도들의 신앙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을 바라보며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그러나 또한 두려움과 염려가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
    Date2012.08.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3379
    Read More
  8. 한국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

    20년 전에 목사님들은 종종 한국 개신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전체 인구 넷 중 한 명이 개신교인 이라는 것은 한국 교회들이 오랜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Date2015.02.27 Category목회서신 Views43344
    Read More
  9. 열린교회의 설립 일주년을 축하하며

    제자훈련의 소명에 불타서 평생을 평신도를 깨우는 제자훈련에 온 열정을 바친 목사님이 계셨다. 그는 '제자훈련 열정 30년-그 뒤안길의 이야기' 를 쓰신 사랑의교회 故 옥한음 원로 목사이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치세요, 이 훈련을 주도...
    Date2012.09.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3274
    Read More
  10. 신앙의 밸런스

    2월 마지막 날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립니다. 요즈음 시편을 묵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한 것들에 대하여 생각하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 가운데 너무나 많은 기도의 응답을 주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열린 교회 성도들을 만나게 된 ...
    Date2012.02.29 Category목회서신 Views43273
    Read More
  11. 인간은 누구인가? 1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인간은 누구이며 어떠한 존재인가 하는 부분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들은 수 많은 철학자들의 핵심 질문이었으며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은 관념론적 인간론을 주장했습...
    Date2014.10.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3032
    Read More
  12. 아이들의 소리가 열린 교회당 안에 가득합니다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소리가 열린 교회당 안에 가득합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VBS 때문에 예배당은 아이들의 성경 공부 방으로 그리고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너무나 신이 나서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 눈에서 행복을 보니 덩달아 기쁨이 가득한 한 ...
    Date2012.06.06 Category목회서신 Views43024
    Read More
  13. 다음 주면 한 해가 끝이 납니다.

    한주간 모두 평안하신지요? 올해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가 주일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이기에 더욱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특별히 함께 밖으로 나아가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는 것이 더욱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3004
    Read More
  14. 성경이 말하는 죄 1

    신자가 된다는 것이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면 일반인들에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기독교는 모든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죄의 문제에 대한 바른 인식의 결여 상...
    Date2014.07.18 Category목회서신 Views42851
    Read More
  15. 당신에게 예수님은?

    당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라는 질문은 사람들로부터 각기 다른 대답을 들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하고 쉬운 질문으로 보이지만 응답자의 신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속...
    Date2012.09.07 Category목회서신 Views428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44 Next
/ 44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