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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11.21 05:20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6

조회 수 43451

오늘은 시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은 한 사람의 저자에 쓰여진 책이 아니라 수집되어진 책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성령의 영감으로 하나님께 드린 기도나 찬송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시편은 모두 다섯권의 묶음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편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이 가지는 특성을 먼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자들에게 있어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이 한편으로는 참된 신앙적인 모습인 것 같으나 실제로는 이것 때문에 이상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요한삼서 1: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라는 말씀은 사도 요한이 가이오를 위해 기도하는 내용이지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복이 아닙니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은 무턱대고 하나님으로부터 이러한 복을 받을 수 있다거나 누려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가 된 형제들이 서로를 위하여 축복하며 기도할 수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시편을 읽을 때 우리가 주의 하면서 읽어야 하는 것은 시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영감 받은 저자들이 하나님께 드린 그들의 기도요 찬송입니다. 즉 인간 편에서의 신앙의 고백이요 어려움 속에서 구원에 대한 요청과 그 은혜에 대한 찬송인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왜 시편의 저자들에게 영감을 주셔서 찬송과 기도를 드리게 하셨는지를 알게 함으로 시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시편의 기록 목적은 개인의 신앙 생활에 위로나 교훈을 주기 위해 기록되었다. 왜냐하면 저자들의 고백과 찬송이 그들의 삶에서 흘러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읽는 자들에게 동일한 감정적 체험과 위로와 교훈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 만이 아니라 시편은 공중 예배 때 찬양의 책으로 쓰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칼빈에 의하면 영혼의 모든 부분에 대한 해부로서 슬픔과 번민, 고통과 죽음을 맛보는 인생들에게는 깊은 위로와 절대적 신뢰를 가르쳐 주며, 성공과 승리를 맛보는 인생들에게는 겸손과 자기 절제, 그리고 감사를 가르쳐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편은 예배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만 강조될 것이 아니라 개인의 헌신 생활에 있어서도 강조되고 중요시 여겨야 될 책이란 것입니다.

        시편의 또 다른 특징은 시편 저자들이 하나님의 실재를 의도적으로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자들은 하나님의 실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편에는 하나님의 실존에 대한 논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때로 시 10:4; 14:1; 53:1과 같이 '하나님이 없다'라는 말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논쟁의 여지를 허락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자들의 이론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존하시는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치 않으려는 악인들의 어리석음과 사악함, 그리고 그들의 무지를 증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기록된 것입니다.         시편의 또 다른 특징은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 대한 것입니다. 시편 저자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적 고백은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없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의 방법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시는 '계시'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이 계시는 '자연 계시' '특별 계시'로 분류되는데  시편에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이러한 두 가지 계시가 모두 시편에 나타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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