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어떻게 읽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왜 읽는가? 하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신자가 성경을 읽는 이유는 성경은 딤후 3:16절과 17절의 말씀처럼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며 또한 신자를 온전케하여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신자가 성경을 통하여 이러한 유익을 얻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며 바르게 읽고 이해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적인 차원에서만 행하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삶의 차원과도 연결이 되며 관계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깨달은 대로 삶속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것을 적용이라고 합니다.

        적용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때 조심해야 될 두 양극단은 성경을 읽고 깨닫기만 하고 적용을 하지 않는 적용에 대한 무시입니다. 이것은 성경이 사색이나 사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이며 성경의 목적을 상실케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반대는 적용을 너무나 강조하는 것입니다. 실천에만 방점을 주게 되면 성경 본문을 이해하거나 해석이 무시되게 됨으로 성경이 말하려고 하는 의도와는 전혀 다른 행동이나 일들이 자행되게 됩니다. 참된 적용은 이 두 극단을 고려하여 치우지지 않는 것입니다.

        적용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어디에 맞추어 씀’이라고 나타납니다. 성경적 정의는 성경의 진리를 우리의 삶에 연관시키는 것 이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적용에 대하여 제이 애덤즈 라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자면 적용에는 세가지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적용에는 적용 시키고자 하는 사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적용을 받는 대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적용을 받은 결과입니다. 이 세가지를 신자에 비유해서 살펴보면 첫째는 적용시키는 사물이 성경의 진리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는 신자의 삶을 변화시키며 온전하게 하는 유일한 말씀이기에 신자는 성경의 진리만을 적용의 도구로 삼습니다. 둘째로는 적용의 대상이 누군가 하는 것인데 당연히 신자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단순히 신자들 자체가 아니라 그들의 삶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신자들이 지식으로나 사고 체계 안으로만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으로 진리를 적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그 결과는 진리를 접촉한 자들의 삶의 변화입니다. 신자가 진리를 삶에 적용하였는데 삶의 변화가 없다는 것은 적용이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른 적용은 삶의 변화를 반드시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적용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지만 적용이라는 말은 사실 성경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용이라는 말이 없다고 해서 적용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경에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에는 오히려 말씀을 삶에 실천해야 된다는 요구를 수없이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적용이라는 말의 개념과 가장 가까운 단어를 찾는 다면 아마도 ‘행함’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행함이라는 무엇인가를 실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말씀을 적용하는 것의 동의어로 이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적용에 대하여 좀더 생각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