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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10.12 07:10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1

조회 수 49136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복음서를 읽을 때 마음에 두어 할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서신서나 복음서나 읽는 방법에 읽어서 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신서를 읽는데 있어서 중요한 점이 문단 별로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문맥적으로 읽으라는 의미로 이야기 하려는 주제와 내용을 분석하여 동일한 주제인가 아니면 다른 주제에 대한 이야기인가를 분별함으로 저자의 기록 의도와 목적에 맞게 구별하여 이해하는 것입니다. 복음서에도 이와 같은 문단별 구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복음서는 서신서와는 다른 차원의 읽기가 요구됩니다. 그것은 수평적으로 복음서를 읽는 것과 그리고 수직적으로 읽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먼저 수평적으로 복음서를 읽으며 이해하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복음서를 수평적으로 읽는 다는 것은 복음서는 한 권이 아니라 네 권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읽기 방법입니다. 수평적 성경 읽기는 어떤 한 복음서의 특정 부분을 생각해 보려고 할 때에 그 복음서만을 참고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복음서들 안에 존재하는 같은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떤 특정 구절이 다른 복음서들 안에서도 발견되는 것을 "병행 구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병행 구절을 함께 살펴보는 수평적 성경 읽기의 유익은 이해하고자 하는 본문에 대한 폭 넒은 이해를 얻을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복음서가 같은 내용을 조금씩 다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통하여 각 복음서의 기록 의도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또한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병행 구절을 함께 찾아 보는 것이 단지 연구하고자 하는 본문에 대한 정보 만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다른 복음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른 복음서의 기록 목적이 단지 동일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각 각의 복음서는 그렇게 기록한 목적과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복음서들의 각각의 고유한 특성과 기록 의도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으로 수직적 성경 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복음서를 수직적으로 읽는 다는 것은 복음서 안의 사건이나 교훈을 읽거나 연구할 때 그것의 두 역사적인 상황을 모두 인식하려고 노력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두 역사적인 상황이라는 것은 원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상황과 배경을 말하는 것이며 또한 성령의 감동을 통한 도우심으로 성경을 기록하고자 했던 저자들의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하여야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단일한 상황에서 말씀하셨는데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저자들은 때론 그 말씀의 상황 그대로를 기록하였고 어떤 저자들은 그 상황과는 다른 상황으로 동일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마태복음6:22절은 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병행구절은 누가복음 11:34입니다. 이 두 구절은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주어진 상황은 각기 다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재물을 섬김과 하나님을 섬김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이 상황으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마태복음의 상황과는 다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표적을 구하는 자들에게 요나의 표적에 대하여 말씀하시며 진리에 대하여 어두운 자들에 대한 경고로 주어진 말씀입니다. 이처럼 병행 구절임에도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이해되어 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저자들에게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전달하도록 감동하심으로 사복음서의 각기 다른 독특성이 존재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끝으로 수평적 그리고 수직적 성경 읽기를 통하여 복음서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 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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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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