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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06.22 08:05

지난 1년

조회 수 48358

진짜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 평안하신가요? 내일 이면 제가 이곳 차타누가에 온지 꼭 일년이 되는 날입니다. 1년 전 오늘 저는 가족과 함께 네쉬빌에 도착하여 여정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만나게 될 성도들을 기대하며 부푼 꿈과 기대와 긴장감으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이곳까지 달려오는 내내 마음 속에는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열린 교회의 담임 목사 사역에 대한 부담감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과 긴장감 속에서 한 해를 보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할 뿐이고 함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돌아보면 처음 맡은 담임 목사로써의 위치가 편하거나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신학교에 다니면서 동경했던 자리도 또한 부교역자로 섬기며 생각했던 쉬운 자리도 아니었습니다. 때론 전화 한 통화에 가슴이 철렁하기도 하고 작은 일에도 가슴을 졸여야 하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자리에서 일년을 보내고 나니 부교역자 시절 우습게 보였던 선배 목사님들이 얼마나 위대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1년을 돌아보면 부끄러운 것과 부족한 것뿐입니다. 게으르거나 나태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주일에 말씀을 전하고 그렇게 밖에 못 전한 제가 부끄러워 숨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적도 있었고 성경을 그렇게 밖에 못 가르치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해 잠을 이루지 못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마음은 나보다 더 좋은 목사님이 오셔서 더 나은 말씀과 가르침으로 여러분들을 바르게 세울 수 있었을 텐데 나로 인하여 그러지 못하는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열린 교회 성도들에게 많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부족한 목사를 잘 참고 인내해 줘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열린 교회의 담임 목사로 있는 이유는 여러분을 섬기며 양육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럼에도 저도 하나님 앞에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간 저는 제 자신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을뿐더러 신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 덕분입니다.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묵상하고 연구하다 보니 더욱 깊은 말씀 가운데로 나아가게 되었으며 주일 마다 하나님 앞과 여러분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말씀 앞에 먼저 서서 은혜를 경험하고 전하니 제게는 유익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만나게 하신 것은 여러분을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나를 훈련하시고 목사다운 목사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사다운 목사이고 싶습니다. 신실한 목사, 오직 말씀에 묶인 목사, 하나님 앞과 여러분 앞에 충성된 목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사랑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첫번째 장례식을 마치고

    지난주는 고난 주간이었습니다. 한 주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가 받으신 고난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또한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신 내용들이 무엇이며 그분이 성취하신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그분이 주시는 은혜가운데 거하는 한 주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
    Date2013.03.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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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차타누가 열린교회 2주년 감사 예배를 준비하며

    2011년 9월 25일 주일, 이날은 차타누가 지역에 열린 교회가 공식적으로 설립 되었음을 알리며 또한 설립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린 날입니다. 그리고 이제 열린 교회가 설립되어 진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오늘 우리는 다시 하나님 앞에 두렵고...
    Date2013.09.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8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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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성경 그 완전성과 충족성

    성경은 완전한 책인가? 그리고 성경은 충분한 책인가? 이 물음은 성경을 어떤 책으로 보는가에 대한 분명한 선을 긋게 합니다. 이 질문을 신학적 용어로 성경의 완전성과 충족성이라고 합니다. 성경의 완전성이란 66권의 성경은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을 말하는...
    Date2013.02.0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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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8

    설화체로된 구약 성경을 읽을 때 조심할 점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관심과 초점을 맞추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행동과 행위 자체가 ...
    Date2013.09.13 Category목회서신 Views48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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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성경 어덯게 읽을 것인가? 7

    우리는 지난 시간에 설화체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구약의 설화체로 기록된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두가지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이야기들을 숨겨진 어떤 의미를 가진 알레고리로 해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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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새일꾼반이 시작되었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주 안에서 평안 하셨는지요? 이번 주간은 여러 가지 잊지 못할 일들로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큰 비에 도로가 막히고 바람으로 나무가 뿌리 채 뽑혀져 오랜 시간 전기 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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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지난 1년

    진짜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 평안하신가요? 내일 이면 제가 이곳 차타누가에 온지 꼭 일년이 되는 날입니다. 1년 전 오늘 저는 가족과 함께 네쉬빌에 도착하여 여정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만나게 될 성도들을 기대하...
    Date2012.06.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8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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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성경 어덯게 읽을 것인가? 10

    복음서를 바르게 읽기 위해서 주의 해야 될 내용들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복음서의 내용들은 그 중심에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 즉 예수님과 관련된 어떤 사건이나 행하신 일들이 기록되어 있고 또한 그분이 직접 말씀하신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Date2013.10.0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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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제직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모두 안녕하신지요? 지난 금요일부터 제직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직이라 함은 교회의 직원을 가리키는 말로써 목사, 전도사, 장로, 안수집사, 서리집사를 제직이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항존직이라고 부르며, 전...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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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9

    오늘은 복음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복음서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서는 예수님 주변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께서 직접 하신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Date2013.09.28 Category목회서신 Views48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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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작심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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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신앙 공식 - 붙어 있음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며 발 밑에 부서지는 나뭇잎 소리에 가을이 깊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이러 저리 가을 바람에 굴러다니며 흩어지고 부서지는 나뭇잎에서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여름내 푸르고 푸른 빛을 내며 왕성한 생명력을 ...
    Date2012.10.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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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무지몽매와 정신이상

    무지몽매란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이 없고 사리에 어둡다는 뜻인데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적용시키는 말입니다. 얼마 전에 지인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한 권의 책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책은 송명희씨가 쓴 표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Date2013.01.24 Category목회서신 Views48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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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신앙은 마이너스 게임이 아닙니다.

    오래 전 청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던 때입니다. 청년의 시기는 한창 혈기가 왕성하며 패기가 넘치는 때라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엇인가 활동적인 행위를 추구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가만히 앉아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훈련하는 일은 여...
    Date2013.06.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8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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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고난 주간을 맞이하며

    이번 주는 고난 주간 입니다. 교회 절기를 율법과 같이 지킬 필요는 없지만 의미를 가지고 묵상하며 보내는 것도 우리의 신앙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고난 주간을 맞이 하여 요일별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한 주간 묵상하며 보냈으면 합니...
    Date2012.03.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7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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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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