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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곳에서 처음 맞이하는 겨울이라 그런지 약간 긴장도 되고 얼마나 추울지 기대(?)도 됩니다. 한 주 한 주를 보내며 교회가 점점 안정되어가고 틀이 잡혀 가는 것을 보며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가지 분주하고 중요한 행사들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한 마음된 헌신과 노력으로 모든 일들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늘 기대 이상의 결과들을 가지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주도 예외 없이 함께 모여 음식을 준비하며 마음과 정성을 쏟는 여러분을 보며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이런 마음은 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지체들이 서로 협력하며 열심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은 더 기뻐하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이제 벌써 12월 입니다. 2011년도 이제 한 달 남았습니다. 지난 주 추수 감사 예배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올해 내게 베푸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해 보건대 너무나 엄청난 은혜를 받았음이 분명한 한 해였습니다. 작년 이맘때 저는 제가 이곳 차타누가에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미국에 이런 도시가 있는지 아니 테네시주 자체도 제겐 너무나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그때 막연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이 나의 삶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을 뿐입니다. 전혀 구체적이지도 세밀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너무 세밀하시게 저의 삶을 인도하시고 여러분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매년 마다 가슴에 품는 생각이지만 이번만큼 더 크고 깊게 감사의 마음이 제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께서는 어떠셨습니까? 올 한해 여러분들의 가슴에 새겨진 감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위해 무엇을 행하셨습니까? 기억하십니까? 분명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 속에 많은 것을 주셨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분명하고 또렷하게 기억하고 감사할 것입니다. 반면에 어떤 분들은 무엇을 주셨는지 또는 행하셨는지 희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신자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산다는 것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매일 분주하고 바쁨이 더해 갑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일수록 신자는 더욱 자신을 돌아보아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평가하고 분석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매년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그런 인생을 산다면 우리는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을 전혀 실천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하십시오! 한 해 동안 여러분의 가정과 산업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십시오. 감사하십시오!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믿음을 주시고 구원을 베푸신 영광의 주께 감사하십시오. 감사하십시오! 새로 오는 한 해에 더욱 풍성함으로 채우실 주님을 기대함으로 감사하십시오. 지금은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감사 할 때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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