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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한국 뉴스에서 가정집에 불이 나서 집 안 전체에 큰 피해를 입은 내용이 보도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사 결과 화재의 원인은 오래된 김치 냉장고였습니다. 10년 정도 지난 김치 냉장고의 전기 배선에 미세먼지가 쌓여 발화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이 기사를 접하는 순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집에 10년이 넘은 김치 냉장고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로 계속해서 마음이 찜찜하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우리 집에 있는 김치 냉장고에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겠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심 불안함은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걱정이 되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화재가 난 냉장고가 하필 집에 있는 냉장고와 동일한 모델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김치 냉장고를 볼 때마다 불안해 져서 만져보고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전기 배선이 보이는 부분을 모두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그 후에 이제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기사 가운데 김치 냉장고의 화재는 전기 배선의 문제가 아니라 제품의 하자로 인해 생긴 것이라 만들 때부터 노후 되면 화재의 위험 성이 자동적으로 발생한 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더욱 불안해 지고 밤에도 안전한가 확인하며 발열이 있는가 만지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몇 주 동안 김치 냉장고를 볼 때 마다 그리고 집 밖을 나갈 때 마다 화재가 발생할까 마음을 조렸습니다. 그러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을 졸이며 살아야 할까?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화재가 난 것은 현재 존재하는 김치 냉장고 가운데 극히 일부분이며 또한 청소를 제대로 해 주면 안전하다는데도 정확하지 않은 또 다른 기사로 인하여 마음을 졸이고 걱정하며 불안해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하고 확실히 발생할 문제에 대하여 만반의 대비를 하고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모든 준비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은 불필요한 것이며 쓸데 없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매일 6만가지 정도의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94%에 해당되는 5 4천 가지의 걱정은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한 쓸데 없는 염려라고 합니다.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하여 염려하며 걱정하느라 정작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일들은 방치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루를 살면서 무엇이 우리 마음을 사로 잡고 있으며 무엇에 지배를 당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하며 산다면 쓸데 없는 또는 불필요한 일에 마음을 빼앗겨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마음을 지치며 상하게 하는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2016년 한 해를 시작하며 열린 교회 성도들이 제가 앞서 경험한 이러한 불필요한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위로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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