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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QT
2012.07.17 04:29

누가복음 5:1-11

mic
조회 수 5168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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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5: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내 삶에 있어서 즉각적인 순종이 있었던 때가 언제였던가?
오늘의 말씀을 보면서 지난주 목사님께서 목회서신에 올리신
"The Radical Disciple"이란 책 제목이 갑자기 떠오른다.
참제자가 되는 필수행위로서 즉각적인 순종!
즉각적인 순종을 하기엔 
나의 형편을 내가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잘 아는 만큼 더 못한다는 결론에 늘 도달하던,
밤새 수고하여도 얻지 못하던 시몬과 같은 심정으로
주께서 말씀하시니 던져 보겠습니다 하는 마음으로 이미 그물은 던져졌다.
쉽게 결정을 내린다는것이 그리 말처럼 쉬운건 아니지만
나의 상황과 형편을 보며 두려워 하지 말고
하나님의 열심과 일하심을 믿고 마음을 다지기로 했다.
그분의 일하심과 공급하심으로 홀로 영광받으시길 바라면서.
그러나 아직도 더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으실것 같아
다 끝났다고는 말할 수 없고 확신을 주시길 기다리며 
기도하는 부분도 숙제로 남아있다.
아직 부족하고 연약한 믿음이기에......

어부란 직업에 전문인인 시몬은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했다.
비록 자기 생각에는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일지라도......
놀라운 일을 경험하기 전의 베드로의 심정은 '과연 될까' 하는 심정이었고
짜증도 있었을테고 '왜 하필이면 지금 Why Me!'란 생각도 들었을테고
예수님의 놀라운 일을 경험하기 전까지
그는 여전히 자기 중심의 생각으로 가득찼을 것이다.
그분의 놀라운 일을 경험한 시몬은
죄인임을 고백하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며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제자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것도 고민할 것도 없이 즉각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하나님의 위대하신 일을 경험하는 순간
그저 엎드릴 수밖에 없고 단순하게 모든걸 결정해 버린다는 것이
위험하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즉각적인 순종이 나타난다.

어떻게 그렇게 즉각적으로 다 버리고 따라갈 수 있을까?
예수님의 기적을 경험하기전 시몬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 경청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그의 배에
오르셔서 말씀을 하시도록 자신의 배를 말씀을 전하는 곳에
쓰여지도록 드렸기 때문에 가장 가까이에서 말씀을 잘 들을 수 있었다.
그후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기적을 경험 후
기적이 주제가 아니라 기적을 이루시는 예수님을 바로 보게 되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꼭 버려할 것들이 있다.
나같으면 배하고 그물이라도 팔아서
조금 남겨 가족들에게 나누어 주고 갔었을 것 같은데.....
새로운 삶의 목적은 이렇게 모든걸 다 버리고
방향을 바꾸어 주의 길로 따라가게한다.
두렵다.
이 두려움 때문에 나는 너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사는 것이 아닌지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그 안의 가치가 세상의 어느 것보다
고귀한 것임을 알기에 그만한 선택을 한다.

시몬이 예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계속 어부로 살다가 생을 마감할 때에 혹은 어느 시점에
뒤를 돌아보고 자신이 예전에 만났던 예수란 청년을 기억하면서
그때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고 순종치 않았음을 후회했었을까?
아님 그것도 모른 채 그냥 생을 어부로 마감했었을까?
생애 최고의 수확을 놓칠 뻔했겠지?
하나님의 하신일에 전율할 수밖에 없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본다.
이렇듯 늘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면서도
왜이리 회색지대가 가장 안전한 지대인양 
숨어있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게 나를 붙잡는지
아니 왜 자꾸 머뭇거리는지 나를 보는 나조차도 답답하다.

푸른 갈릴리 아침 바다가 보인다.
신선한 공기와 함께 물소리와 새소리가 들려오고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은 서로 밀치며
더욱 가까이 주께로 몰려 오려고 하기에
예수님께서는 배 두척 가운데 한 배에 오르신 후
육지에서 좀 떨어져서 배를 대자고 배 주인에게 요청한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나의 배로 걸어 오시는 모습을 보며
주께서는 오늘 내게 무슨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무엇을 명령하시려는지 귀를 귀울여 듣고자 한다.
가장 가까운 은밀한 곳에서.....

짓궂으신 예수님!
제게는 어디에 물고기가 많은지 미리 알려 주시며
그물을 내리라고 하시면 어떠실까요?



  • ?
    박경호목사 2012.07.20 03:38
    오늘도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부르심 앞에
    순종하며 따라가는 하루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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